총선 D-15, 조국혁신당 ‘돌풍’ 속 ‘사법리스크’ 과제‥비례대표 선순위 수사‧재판 中

총선 D-15, 조국혁신당 ‘돌풍’ 속 ‘사법리스크’ 과제‥비례대표 선순위 수사‧재판 中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4.03.26 16:0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김미희 기자]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총선이 1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국혁신당이 제3지대 정당 중에서 가장 많은 돌풍을 이끌어내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은 ‘3년은 너무 길다’며 검찰 독재 조기 종식이라는 선명성을 띄고 있다.

조 대표는 지난 3일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을 하루빨리 종식해야 하는 소명이 주어졌다”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더불어민주당이 판을 벌린 범야권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보다 더 강력한 선명성을 보이면서 지지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최근 비례정당 지지율을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연합을 상대로 선전 중이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8∼2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0%포인트)한 결과,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29.8%, 조국혁신당 27.7%, 민주당의 범야권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20.1%로 집계됐다.

이외 새로운미래 4.6%, 개혁신당 4.1%, 녹색정의당 3.1%, 자유통일당 2.8%, 기타 정당 1.9%(0.2%p↓) 등이었다. 무당층은 0.3%p 줄어든 5.9%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 및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3%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 같은 여론조사로 추정해봤을 때 이번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은 최소 10석 이상을 가져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지낸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혁신당 14석, 국민의힘 18석, 민주당 6석을 예상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역시 15석 확보를 목표로 잡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사법리스크가 존재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비례대표 선순위 10명 중 4명이 수사 중이거나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비례대표 1번을 받은 박은정 전 검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시절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감찰 의혹으로 법무부에서 해임됐으며 공수처 수사를 받고 있다. 비례대표 2번 조국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및 감찰무마 혐의로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2년에 추징금 600만원을 선고 받았다.

비례대표 8번 황운하 의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하명 수사·울산 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3년 실형을 받아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비례대표 10번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에 관여한 의혹으로 직위 해제된 뒤 2심 재판 중이다.

이와 관련 조 대표는 24일 브리핑 후 ‘비례대표 후보들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데 대응책이 있느냐’라는 취재진 질문에 “사법 리스크란 게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느냐”며 “국법 질서와 사법 질서를 지키고 있고, 절차에 따라가고 있다. 사법 리스크는 저희가 없앨 수 없다”고 답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