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2.0 공식 선언했지만 ‘산 넘어 산’‥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상장계획 無

테라 2.0 공식 선언했지만 ‘산 넘어 산’‥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상장계획 無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2.05.2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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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로 코인 시장이 일대 혼란이 이어진 가운데 테라 블록체인이 다시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5일 머니투데이는 블록체인 지갑 사이트 ‘테라 스테이션’을 인용, 권 대표가 투표에 부친 ‘테라 네트워크 재건안’이 이날 오후 8시17분 찬성 65.50%(약 2억40만표)로 통과됐다. 투표율은 총 83.27%(약 3억 598만표)로 반대 및 기권 득표율은 각각 0.33%, 20.98%를 기록했다.

제안 초기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지만 이번 표결에서는 이른바 ‘고래’로 불리는 대형투자자들이 압도적인 지지를 보이면서 투표가 통과됐다고 전했다.

테라는 25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terra_money)을 통해 “테라 2.0이 곧 온다”며 “테라 생태계는 압도적인 지지로 새로운 블록체인의 시작과 우리 커뮤니티의 보전을 요청하며 ‘제안 1623’을 통과시키기로 표결했다”고 밝혔다.

테라 측이 내놓은 ‘테라 생태계 부활 계획’에 따르면 루나 클래식과 테라USD를 보유한 사람에게 새로운 루나 토큰을 나눠줄 계획이다. 새 루나 토큰의 약 35%는 가치 폭락 전 루나 클래식을 보유했던 사람에게, 약 10%는 가치 폭락 전 테라USD 보유자에게 돌아간다. 또 25%는 가치 폭락 후에도 여전히 루나나 테라USD가 있는 트레이더에게 할당된다.

나머지 약 30%는 테라 커뮤니티의 투자자 풀(pool)에 분배될 예정이다.

이 같은 절차를 통해 ‘테라 2.0’ 블록체인이 출범하면 새 루나, 이른바 ‘루나 2.0 코인이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이르면 금일부터 새 블록체인이 가동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실제로 시장에서 어느 정도 호응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27일 국내 거래소들은 새 코인을 상장해줄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는 루나 2.0과 관련해 ‘에어드롭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에어드롭을 제공한다고 상장하는 것은 아니라며 상장에 대해서는 일단 선을 그은 상태다.

코빗은 ‘루나 2.0’ 상장을 요청받은 바 없으며 고팍스는 상장시킬 계획 자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빗썸도 비공식으로 상장 심사 요청을 받았지만 상장할 분위기가 아니며, 코인원은 공식적으로 요청받은 것도 없고 상장 논의도 없다고 전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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