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신현영 닥터카 논란'이어 '野유착설'까지…논란의 중심에선 '명지병원의 숨겨진 비밀'

[심층분석]'신현영 닥터카 논란'이어 '野유착설'까지…논란의 중심에선 '명지병원의 숨겨진 비밀'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2.12.25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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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영 '닥터카'논란에...명지병원-신현영간 관심도↑
민주당과 인연많은 명지병원...과거 조국 딸이 레지던트 지원
양정철 추천에 추가공모 4시간만에 비례1번된 신현영?
이재명 아들, 집근처 병원놔두고 50Km 떨어진 '명지병원'에 입원
마스크 독점업체 '지오영'과의 60억 지급보증
운동권 출신,이왕준 이사장 이력도 '구설수'
명지병원의 H2프로젝트,.만점 가까운 정성평가에 특혜의혹'봇물'

▲ 더불어민주당 신현영의원(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이태원 참사 당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차량을 탑승한 과정이 정치권에서 논란으로 불거지는 가운데, 신 의원의 ‘닥터카’논란이 민주당과 명지병원 간 유착의혹까지 확대되고 있다. 여권지지층에서 민주당과 명지병원간 연결고리를 다뤘던 보도들이 다시금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그간 신 의원과 명지병원 의료팀이 이태원사태 직후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들에게 큰 환호를 받아왔던 점을 고려한다면, 이 같은 여론형성은 신 의원을 향한 실망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비춰진다. 이에 <본지>는 ▶‘신 의원의 닥터카 논란에 대한배경’과 ▶‘민주당-명지병원간 유착의혹’, 그리고 ▶‘신 의원에 환호했던 국민여론’들을 다시금 짚어봤다.

신현영,장비도 제대로 안갖추고 이태원방문…이종근 평론가 "사진찍기 위해 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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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영 의원의 '닥터카'논란을 설명하는 이종근 시사평론가(이미지-이종근의 현미경 '캡쳐')

 

24일 이종근 시사평론가는 유튜브채널 <이종근의 현미경>에서 신 의원사건의 전말과 민주당- 명지병원 간 연결점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먼저 이태원 현장에 명지병원이 늦게 도착한 상황과 그 이유를 설명하며 신 의원 의혹의 발발 원인을 전했다. 이 평론가는 닥터카를 보낸 14곳의 병원의 보고서내용을 소개하며 “만약 신 의원이 잘못하지 않고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명지병원 이외의 병원들은 현장에서 많은 일을 했다는 내용이 없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운을 뗏다. 그러면서 이 평론가는 “당초 신 의원이 속했던 팀이 경증비응근 환자의 이송을 담당했다고 했지만, 신 의원과 동행했던 팀은 이 업무를 실시할 장비도 없었던 상태였다”라며 “원래 있었어야할 인원수도 채워지지 않고, 사이렌조차 없었던 차량으로 어떻게 이런일을 진행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적절한 의료장비 조차 없었던 점을 문제삼은 것이다. 또한, 신 의원이 현장사진을 게재한 것을 두고 “이는 오는 총선에서 자신을 소개하고자, 사진찍으러 현장에 간 것 같다”고 일갈했다.

이어 이 평론가는 민주당과 신 의원, 그리고 명지병원간 관계를 설명하면서 말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신 의원이 명지병원에 연락해 직접 닥터카를 탑승하게 된 경위를 명지병원과 야권간 관계로까지 확장한 것이다.

 

野-명지병원 간 접점, 이재명 아들입원·조국 딸 레지던트·운동권 출신 병원장 ·신현영 비례대표 1번까지..

▲'서울경제'보도  설명하며, 신현영 비례1번 비판하는 이종근 평론가(이미지-이종근의 현미경 '캡쳐')

 

이 평론가는 지난 2020년 3월24일자 <매일경제>보도를 소개하며 신 의원이 갑자기 비례대표 1번을 얻게 된 과정을 지적했다.

당시 매일경제는 <시민당 비례후보 순번논란..4시간만에 급구한 후보가 ‘1번’>이라는 제목의 기사내용을 보도했고, 당초 시민당 비례대표후보 공모참여 하지도 않았던 신 의원이 추가공모를 통해 비례 1번을 얻게된 과정을 지적한 바 있다. 시민당은 당시 정치권에서 민주당의 위성정당으로 평가받는 정당이다. 이 평론가는 신 의원의 비례대표1번 선정과정을 설명한 뒤, 곧바로 신 의원을 추천한 인물에 대해 거론하기 시작했다. 

 

신 의원을 추천한 인물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인 것으로 전해지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혔던 양 전 원장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당 안팎의 반발 속에 비례 연합정당 참여를 주도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이 원장은 과거 운동권출신으로 전해진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과 양 전 원장 간 관계가 신 의원이 비례대표1번을 받게 된 배경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뉴데일리보도 설명중인 이종근 평론가 (이미지-이종근의 현미경 '캡쳐')

 

이 평론가는 이 과정을 언급한 뒤 <뉴데일리>보도를 설명, 명지병원과 야권간의 연결고리를 더욱 부각시켰다.

<[분석] 성남 이재명 아들은 왜?… 50km나 떨어진 고양시 명지병원에 입원했을까?>라는 제목의 해당보도(뉴데일리)는 지난 2월 경기도청 비서실 7급 공무원으로 일했던 A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장남의 퇴원수속을 대신하고, 처방 약을 대리수령 했다는등 이른바 '황제 의전'논란을 다루기 위한 보도였다. <뉴데일리>는 명지병원과 야권 간(당시엔 집권여당) 여러 가지 접점들을 소개했고,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 조민씨가 레지던트를 지원했던 점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의 출신(전북 전주출생)과 배경(83학번의 운동권출신) ▶코로나 팬데믹 당시 독점 마스크 유통권을 보장받았던 ‘지오영’과의 60억대 지급보증 ▶자택에서 가까운 병원을 놔두고 이 대표 장남이 입원했던 정황들을 보도했다. 우연인지는 불분명하지만, 분명 명지병원과 야권간 접점이 다소 비춰지는건 사실이다.

 

명지병원, 차병원·경희대의료원 제치고 하남진출...만점 가까운 정성평가에 특혜의혹 '솔솔'

▲명지병원의 하남 H2프로젝트 선정과정에 의구심을 내비친 이종근 평론가(이미지-이종근의 현미경 '캡쳐')

 

이 평론가는 또한 <데일리메디>보도를 언급하면서, 명지병원이 'H2 프로젝트' 우선협상 의료기관으로 선정된 과정에도 의구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데일리메디>는 2021년 8월 <하남 진출 명지병원 '특혜' 의혹···주민들, 비대委 구성>이란 제목의 보도에서 “명지병원이 하남시 창우동 일대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문화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H2 프로젝트' 우선협상 의료기관으로 선정됐으나 주민들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당초 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 가운데 상급종합병원인 경희의료원과 차병원 양자대결에서 우선협상자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명지병원이 선정되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일부 주민은 비리 의혹까지 주장하면서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며, 명지병원의 선정에 따른 주민들의 반발을 소개했다. 당초 'H2 프로젝트'에 ▲경희대의료원·한화건설 ▲차병원·DL이앤씨 ▲명지병원·롯데건설 등 총 3개 컨소시엄이 참여했고, 그 중에 가장 인지도가 낮은 ‘명지병원’이 선정된 것에 의구심을 나타낸 것이다.

<데일리메디>는 “특히 ‘정성평가’에서 명지병원·롯데건설이 40~50점을 획득한 다른 컨소시엄과 달리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획득한 것이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하남시의회 이영준 시의원은 "심사위원 주관이 작용하는 정성평가 점수가 전체 점수의 80%를 차지하는 측면도 의문"이라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주민들은 H2주민연합비상대책위를 구성한 것으로도 알려진다. 주민들은 정보공개와 특별감사, 시민공청회, 주민소환제 등을 요구하면서 서명운동에 돌입하는 등 집단행동까지 나서기도 했다. 언론과 시의원 뿐 아니라, 주민들까지 명지병원선정에 특혜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환호'→'비난'으로 바뀐 신현영 이태원 방문…野-명지병원 간 연결의혹까지 확전

▲ 이미지-더불어민주당 신현영의원 페이스북 캡쳐

 

이 평론가가 지적하는 핵심요인은 신 의원의 ‘닥터카’논란에 대한 배경이 명지병원과 야권의 몇몇 접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다. 즉, 신 의원이 닥터카를 콜택시처럼 부를 수 있었던 원인이 야권과 명지병원 간 ‘접점’에서 비롯되지 않았냐는 것.

물론 다른 한편에서는 신 의원과 야권, 그리고 명지병원을 연관시키는 것이 다소 무리라는 관측도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들이 신 의원과 명지병원에 보냈던 환호를 상기해보면, 이 같은 의혹제기는 신 의원과 명지병원을 향한 실망감에서 비롯된 것으로도 비춰진다. 신 의원을 향한 환호성이 컷던 만큼 실망감도 크게 작용한 양상이라는 것.

신 의원에 대한 국민들의 성원은 <더퍼블릭>의 11월 1일자 보도인 <국민여론, 이태원 사태 정치공세나선 野'비판'...현장서 구호활동 펼친 신현영엔 "감사합니다">에서 참조가능하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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