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팔리는 ‘요기요’…DH, 배민운영 난항?

안팔리는 ‘요기요’…DH, 배민운영 난항?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7.0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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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요기요 인수전에서 신세계가 발을 빼면서, 딜리버리히어로(DH)의 배달의민족 사수도 난항을 겪고 있다.

DH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독과점 제재 때문에, 요기요를 매각해야만 배민을 운영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그룹이 지난달 30일 ‘요기요’ 본 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요기요 인수전은 입찰에 가장 큰 거대기업이 빠지면서, 흥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그 결과 현재 요기요 인수전은 사모펀드들만 남게 됐다. 현재 요기요 적격인수후보로는 ▲MBK파트너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베인캐피털 등이 있다

그렇다면 ‘요기요’인수가 난항을 겪는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는 ‘요기요’인수가 난항을 겪는 이유로, 실적에 비해 비싼 입찰금액을 꼽는다. 현재 책정된 ‘요기요’의 입찰금액은 2조원이다.

하지만, 2조원이라는 비싼 금액과는 반대로, 현재 ‘요기요’의 시장점유율은 견고하지가 않다는 것.

현재 요기요의 시장 점유율은 17.9%로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3위인 쿠팡이츠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면서 2조 원의 가치를 부여하기엔 무리가 따른다는 설명이다.

2017년부터 2019년 동안 요기요의 누적 매출액은 약 3167억원으로 누적 영업 손실이 694억원에 달한다.

난항을 겪는 두 번째 이유로는 공정위가 정한 기한이 지목된다. 기한이 정해짐으로써, 시간지나면 가격이 떨어질 거란 기대심리가 일어나고 있어서다.

공정위는 작년12월28일, 딜리버리 히어로가 우아한 형제를 인수하는 것을 승인해주는 대신 ‘요기요’ 매각을 명령했다.

이에 ‘요기요’매각 기한은 8월2일로 책정됐고, 현재 남아있는 사모펀드도 적극 나서고 있지 않다.

이는 매각 기간이 정해져 있어, 시간이 지나면 어차피 2조의 가격은 내려가게 되 1조 미만의 가격으로 ‘요기요’ 입찰이 이뤄 질 수도 있다는 반응이다.

이에 따라 딜리버리의 배민 운영도 차질 빚을것이라는 시각이 커진다. 요기요 매각에 실패시, DH의 배달의민족 운영이 무산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DH가 배민을 지키기 위해 ‘요기요’ 몸집줄이기를 하면서, 2조미만의 돈으로 ‘요기요’를 매각할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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