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국민연금 반대에도 찬성 80.2%로 배터리 분할안 통과

최태우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6 11:31:1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배터리 사업의 물적분할을 확정했다.

당초 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이 반대 의사를 나타냈지만, 주주총회 출석 주주들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으면서 오는 10월 1일 ‘SK배터리’(가칭)가 출범한다.

SK이노베이션은 16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빌딩 수펙스홀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배터리 사업과 석유개발(E&P) 사업 분할 안건 및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이 모두 승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2대 주주인 국민연금(지분율 8.05%)이 ‘주주가치 훼손 우려’를 이유로 분할에 반대 의견을 밝혀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다수의 외국인·기관투자자들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원안 그대로 가결됐다.

특히 개인투자자(27.48%)가 다수 결집해 국민연금(8.05%)과 함께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우려했던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

당초 ‘SK배터리’(가칭)의 물적분할은 배터리 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SK이노베이션 주식을 매수한 개인투자자들로부터 큰 반발을 샀다.

분할되는 SK배터리의 주식 전부를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해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은 간접적으로 투자한 셈이 되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배터리와 석유개발 사업 분할 찬성률은 80.2%를 기록했다. 주주총회안건 승인을 위해선 전체 주식의 3분의 1 이상,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SK이노베이션의 주식은 SK㈜ 등 특수관계인이 33.40%, 국민연금이 8.05%를 보유하고 있으며 외국인 22.64%, 개인이 22%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분한 안건이 주총을 통과하면서 내달 1일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 ‘SK배터리’(가칭)가 공식 출범한다.

신설법인은 SK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로 설립되며 추석 이후 사명을 최종 확정해 내달 1일 창립총회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또 다른 신설법인 ‘SK E&P’(가칭)는 석유개발 생산·탐사 사업,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을 수행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회사 분할을 시발점으로 각 사에 특화된 독자적인 경영 시스템을 구축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질적·양적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저작권자ⓒ 더퍼블릭.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LG엔솔-SK이노, ‘배터리 전쟁’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합의 장기화 ‘예상’2021.03.08
SK이노베이션 이사회 “LG, 과도한 배상금 요구할 경우 수용 못해”2021.03.11
SK이노베이션 “LG엔솔, 조지아주 공장 인수 발언 무책임하고 도를 넘은 행동” 비난2021.03.16
LG엔솔-SK이노, 美 ITC 3차 소송 예비판결 코앞…결과는?2021.03.18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의장 美 찾았다…“ITC 판결 거부권 행사해야” 촉구2021.03.23
美 조지아주 입장 선회…SK이노베이션 묘수 찾을까?2021.03.24
SK이노베이션, 美 전 법무차관 영입…‘바이든 거부권’ 승부수 띄우나2021.03.25
SK이노, 주총서 “사업 경쟁력 현격이 낮추는 LG엔솔 요구 수용 못해”2021.03.26
LG엔솔, SK이노 측에 “ITC 판결 관련 자료 직접 확인해보자”2021.03.28
美 ITC, 배터리 특허권 침해사건에서 SK이노베이션 손들어 준 이유?2021.04.01
美 ITC “SK이노베이션 특허 소송 문제없어”…LG엔솔 측 제재요청 기각2021.04.02
바이든 거부권 D-5 앞두고…SK이노베이션 “발목 잡기 소송” 비판2021.04.06
현대차·기아, SK이노베이션과 하이브리드카 배터리 공동 개발2021.04.19
김준 SK이노 사장 “美 조지아 공장서 일자리 6000여개 창출”2021.04.20
기아 -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순환경제 구축 협력...친환경 모델 제시2021.04.29
SK이노-포드, 전기차 배터리셀 조인트벤처 설립2021.05.20
SK이노베이션, 중국 배터리사와 양극재 합작공장 설립…연 5만톤 규모2021.05.20
SK이노·LG엔솔, 미국 완성차 업체와 협력…中 견제 나서나2021.05.23
SK이노, 포드에 니켈 90% ‘NCM구반반’ 배터리 하반기 납품2021.06.03
SK이노베이션,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참가…“배터리 시장 선도”2021.06.08
지동섭 SK이노 배터리 대표 “美 3·4공장 투자 계획, 후보지 검토”2021.06.10
SK이노베이션, 조지아 2공장 설비 발주 시작…“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2021.06.22
SK이노베이션, 탄소 중립으로 전환…배터리·석유개발 사업부문 분할하나2021.07.04
SK이노베이션, 헝가리 2공장 건설에 1200억원대 지원받아2021.07.19
잇따른 전기차 화재에…현대차, 화재율 0% ‘SK이노 배터리’ 조사 착수2021.07.22
배터리 3사, 중국 제외 시장서 글로벌 점유율 50% 웃돌아2021.07.26
현대자동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인도네시아 정부, 배터리셀 합작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 체결2021.07.29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독립한다…오는 10월 신설 법인 출범2021.08.04
SK이노베이션, 2분기 영업익 5065억원…배터리 사업 최대 매출 기록2021.08.04
국내 배터리 3사, 전기차 폐배터리 사업 진출하나…“리사이클 성장세 커질 것”2021.08.05
'배터리 분할' SK이노, 주가 급락에 엇갈린 전망…목표가 줄줄이 하향 왜?2021.08.07
“전세계 배터리 혁신기술 모여라” LG에너지솔루션, BIC 2021 개최...연구비 지원 및 기술교류 기회 제공2021.08.09
K배터리 3사, “아시아·미국 시장을 넘어 유럽 시장까지 공략한다”2021.08.16
이재용 출소에 美 투자 속도 붙나…삼성SDI, 배터리 공장 ‘미시건·일리노이’ 유력2021.08.17
LG에너지솔루션, 잇따른 배터리 화재 리콜에…IPO 계획 ‘적신호’2021.08.31
SK이노, 중국 옌청에 네 번째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설립...SK배터리 분사 예정2021.09.02
전고체 배터리 ‘리튬이온’ 대체제 될까…업계 “한계점 많아”2021.09.12
SK이노베이션, 금주 배터리주 분할 주총…“수주잔고 세계 3위 지속”2021.09.13
배터리 업계 1위 CATL도 ‘배터리 화재’…전기차 불안감 증폭에 시장 위축 우려2021.09.14
GS건설 자회사 에네르마,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본격화2021.09.15
SK이노베이션, 국민연금 반대에도 찬성 80.2%로 배터리 분할안 통과2021.09.16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니켈·코발트 확보에 총력2021.09.20
현대차-SK, 깊어지는 배터리 동맹…LG와는 거리두기?2021.09.24
LG엔솔,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개발 성공...장수명에 상온 충전 가능 기술2021.09.25
LG에너지솔루션, 상온 충전 가능한 장수명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2021.09.26
배터리·반도체 등 新소재 사업 나서는 SKC‥주가도 ‘활짝’2021.09.27
SK이노베이션, 美 배터리 사업 진출 속도…포드와 합작법인 통해 5조원 투자 확정2021.09.28
SK 배터리 사업 탄력 받나…최재원 SK 부회장 내달 취업제한 종료2021.09.28
美 완성차 업체와 협력 나선 K-배터리…주도권 경쟁 시작되나2021.09.29
최태우 기자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기획 특집

주요기사

NEWStop 10

최신 기사

s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