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3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1∼12일 전국 유권자 1012명에게 조사한 결과, 내년 대선 양자대결에서 윤 전 총장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5.7%, 이 지사는 35.5%로 각각 집계됐다.
윤 전 총장은 60대 이상(56.2%)과 50대(50.5%)에서, 이 지사는 40대(49.8%)에서 각각 높은 지지를 보였다.
한편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기관이 합동으로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25%로 1위였다. 하지만 윤석열 전 총장이 20%로 뒤를 바짝 추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야권에서는 윤석열 견제론이 나오고 있다. 현재 야권에서는 두각을 보이는 야권주자들이 없다는 점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지는 반면 한편으로는 윤석열 견제론 또한 나오는 분위기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현재 국민의힘에 입당하겠다는 제스처를 아직 취하지 않은 상황이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대외적으로 자강론을 내세우고 있지만 대선 전까지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끌어와 단일화를 이루는 수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윤석열 전 검찰총장만 믿고 당내 후보를 놓치면 않된다는 우려 또한 기저에 깔리면서 윤석열 견제론이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유승민 전 의원은 ‘경제 전문가’를 강조하면서 차별화를 내세우고 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조폭 리더십이 형님 리더십으로 미화된다”며 윤 전 총장을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 4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만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유력 대권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자기 검증과 국민에 대한 자기 증명을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며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 중 선거를 한 번도 안 해 본 분은 거의 없었다”고 지적하는 등 차별화를 내세우고 있다.
한편 리얼미터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한길리서치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