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최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검경수사에 대해 국민들 절반이상이 ‘정당한 수사’로 생각한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발표됐다. 다만 문재인 정부 수사에 대해선 찬반이 팽팽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론조사업체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1~22일 양일간 전국 성인 1060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의원에 대한 검경 수사에 대해 물은 결과를 24일 발표한 데에 따르면, 응답자의 52.7%가 "의혹에 대한 정당한 수사"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정치보복 수사"라는 응답이 41.2%, '잘 모르겠다'며 유보한 응답이 6.1%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이 의원의 검경 수사에 대해 20대와 30대, 60대 이상에서는 "정당한 수사"로, 40대와 50대에서는 "정치보복 수사"로 바라보는 시선이 우세했다.
구체적으로 20대 ('정당한 수사' 49.5%, '정치보복' 38.8%), 30대 ('정당한 수사' 53.6%, '정치보복' 41.9%), 60대 이상 ('정당한 수사' 63.2%, '정치보복' 28.7%)에서는 '정당한 수사'라는 응답이 우세하게 나타났고, 40대('정당한 수사' 43.4%, '정치보복' 54.3%),50대('정당한 수사' 47.7%, '정치보복' 49.7%)에선 정치보복이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정당한 수사'라는 응답이 50.0%, '정치보복'이라는 응답은 40%로 나타났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현재 검경은 ▶쌍방울그룹 수사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백현동 개발사업 ▶성남FC 후원금 ▶부인 김혜경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 이 의원과 관련된 여러 의혹들에 대한 조사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검찰의 이 같은 움직임이 국민들로 하여금 이 의원 의혹과 관련된 사안들에 이목을 집중시킨 것으로도 보여진다.
다만, 문재인 정부 수사에 대한 여론은 이 의원과 비교해 비교적 호의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문재인 정부 수사에 대한 응답에서는 응답자의 44.4%가 '적폐청산 수사'로 응답했고, 43.8%는 '정치보복 수사'로 답했다. 그 외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8%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 응답률은 2.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 가능하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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