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끝나고 전기 값 인상 한다는 文정부에…윤석열 “노골적인 관건선거”

임기 끝나고 전기 값 인상 한다는 文정부에…윤석열 “노골적인 관건선거”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12.2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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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8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진행자와 대화하고 있(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직후인 4월부터 전기요금을 인상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노골적인 관건선거”라고 비판했다.

이는 그간 악화됐던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에도 불과하고 가격인상을 미뤄왔던 문재인 정부가 자신의 임기가 끝나자 ‘가격인상’을 단행하는 것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이다.

尹, 적자에도 전기 값 인상 미뤄왔던 文정부 비판

지난 27일 한국전력은 내년 전기료 산정 기준이 되는 기준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을 각각 9.8원/㎾h, 2.0원/㎾h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1년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이 4조3845억원 적자를 본데서 비롯된다.

지난 1년간 에너지 생산의 원자재인 유연탄 20.6%, 천연가스 20.7%, 원유 31.2%의 가격이 오른 것과 더불어 그간 정부가 ‘유보권한’ 등을 발동해 전기 값 인상을 막았던 것이 주요 요인으로 여겨진다.

정부는 ‘유보권한’ 등을 발동해 전기 값 인상을 막았던 것에 대해 ‘물가상승’ 압박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한다.

이를 두고 윤 후보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 ‘참 나쁜’ 정부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관권선거 계획이 또 하나 드러났다”며 “한국전력이 내년 4월부터 전기요금을 인상한다고 한다. 도시가스 요금은 5월부터 올리겠다고 하고 기후환경요금도 4월부터 올리겠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기묘하게도 모두 시점이 대선 직후다. 놀랄 일도 아니다. 어디 한두 번인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을 향해 “제 버릇 이 어디 안 간다”며 “대선 때 까지라도 어떻게든 국민을 속여 보겠다는 심산이다. 정권교체 여론이 더 커질까 두려워서,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벌어보자는 속셈”이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이게 제대로 된 민주주의 국가의 정상적인 정부가 할 일인가?”라며 “노골적인 관권선거다. 문재인 정부, 참 나쁜 정부다. 민주당, 참 나쁜 정당”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권이 이 후보를 지원해주기 위해 전기 값 인상시기를 대선이후로 정했다고 주장하며 말을 이어갔다.

윤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의 선대위원장(선거대책위원장)을 자처하고 있다”며 “한심하기 짝이 없다. 대선까지만 올리지 않으면, 국민이 감쪽같이 속아서 표를 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인가?”라며 “도대체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생각하면 이런 유치한 선거개입을 획책하는 것 인지 참 측은하다“고 했다.

이어 “선거 때 고무신 돌리고 돈 뿌리던 시대가 끝난 지 언젠데 이게 무슨 짓 인지 모르겠다”며 “참 나쁘다. 얕은 술수로 국민을 속일 수 있다는 그 생각이 참 나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여당 후보를 밀어주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도 참 나쁘다. 문재인 정부, 그 계승자인 이재명 후보, 반드시 심판해야한다. 제가 심판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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