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수출 15% 넘어서...미국은 전략적 가치 높은 국가

대미 수출 15% 넘어서...미국은 전략적 가치 높은 국가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11.2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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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올해 미국에 대한 전략적 가치가 높아지면서 17년 만에 대미 수출이 전체에서 15%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5년간 누적 대미 수출액을 직전 5년(2012∼2016년)과 비교한 결과 17.9% 증가했으나 대중 수출은 7.1%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수출액은 1∼10월 실적을 기준으로 연간 수출액을 추정했다. 특히 올해 대미 수출액은 작년 대비 31.0% 증가해 전체 수출 중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4년(16.9%) 이후 최고치인 15.0%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대중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26.8%까지 상승한 뒤 하락해 올해는 고점 대비 1.6%포인트(p) 낮은 25.2%를 기록했다.

전경련은 미국의 대중 수입 규제로 중국의 전체 수입 수요가 감소했고, 한국산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중국 기업의 수요가 위축되면서 대중 수출이 2019년부터 2년 연속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한국의 대미 수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 경제 활성화와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따른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로 반도체와 전산 기록 매체, 이차전지 등의 수출이 최근 2년새 50% 이상 늘며 증가세를 보였다.

전경련은 또 미국과 중국 대상 해외 직접투자액을 비교한 결과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한국의 누적 대미 직접투자는 직전 4년(2013∼2016년) 대비 75.1% 증가한 반면, 대중 직접투자는 23.5%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 미국이 자국 내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를 요청하고 인센티브를 강화한 결과로 분석된다.

한 국제경제 전문가는 “한국은 오래 전부터 미국 경제에 큰 영향을 주고 받은 관계였다. 실리적인 부분에서 대중 무역이 활발하게 되고 있지만, 미국과의 경제적 교역과 전략적 관계가 계속되리라 전망해본다. 상호간 당분간 연대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료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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