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주도...올해 23% 성장 예상

삼성·LG,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주도...올해 23% 성장 예상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5.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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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삼성·LG이 주도하는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이 호재를 맞고 있다. 작년 코로나19로 주춤했지만 올해 들어 시장 수요가 급격하게 늘면서 23% 성장이 예상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634만대의 판매를 기록하며 글로벌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이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정보통신(IT) 기술을 활용해 영상이나 문자 등 다양한 정보를 디스플레이에 표시하고, 네트워크로 원격 관리하는 광고·안내판이다.

작년에 코로나19로 디지털 사이니지 매출은 전년(560만대) 대비 10%가 줄어든 512만대였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이동이 늘고, 야외 활동이 활성화되면서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이 급격하게 회복되고 추후 시장 규모가 계속 커질 전망이다.

옴디아는 내년에는 695만대로 시장이 커지고, 2024년에 715만대 판매 예상으로 700만대 선을 넘을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삼성과 LG가 전세계 사이니지 시장의 45%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가 27.6%로 1위, LG전자가 17.1%로 2위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사이니지 시장의 급성장은 기존의 단순 옥외 광고판이나 공공장소, 상업용 공간을 넘어서서 커피숍, 음식점 메뉴판, 전시 매체 등으로 용도가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 키오스크’ 제품을 선보이며 코로나19시대에 식당, 카페, 마트 등에서 비대면 주문과 결제를 통합한 올인원 디지털 사이니지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24시간 관제실, 모듈러 LED 디스플레이 ‘더 월’은 방송국 등에서 쓰이며 삼성전자의 선진적 보안기술의 현주소를 잘 보여주고 있다.

LG전자는 서울 롯데월드타워 롯데뮤지엄의 김정기 작가의 전시회에 비디오월(Video Wall)를 조성했다. 55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가로로 이어 붙인 6m 길이로 사이니지의 확장된 모습을 선보였다.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기후정상회의에는 청와대 상춘재 대청마루에 LG전자의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가 설치돼 회의 시작 전에는 투명한 창문처럼 보였다가 회의 중엔 발표자의 모습을 띄워줘 눈길을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제4의 미디어로 불리는 사이니지는 호텔 체크인 카운터, 매장 상담부스, 박물관, 지하철, 스튜디오,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며 "비대면이 뉴노멀이 되면서 새로운 미디어 제품인 사이니지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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