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전기차 원재료 품귀현상 경고…“전기차 전환 탄력적으로 조절해야”

스텔란티스, 전기차 원재료 품귀현상 경고…“전기차 전환 탄력적으로 조절해야”

  • 기자명 김강석
  • 입력 2022.05.2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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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다국적 자동차 회사 스텔란티스가 전기차 배터리에 이어 향후 전기차 원재료가 품귀현상을 빚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4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기자간담회에서 “조만간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와 전기차를 만들기 위한 원재료가 부족 사태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텔란티스에 따르면, 전기차용 배터리가 오는 2024~2025년, 전기차 원료는 2027~2028년 품귀현상을 빚어 전 세계의 전기차 이동 흐름을 방해할 것으로 전망된다.

타바레스는 최근 각국이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전기차 전환을 추진하면서 전기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공급망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터리 업체들도 이를 인지하고 뒤늦게 배터리 생산력 증진을 위해 공장을 늘리고 있지만, 점차 늘어나고 있는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수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LG화학은 올 초 경북 구미에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공장 착공에 들어갔고, 오는 2024년 9월까지 총 4754억원을 투자해 연 6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달부터 2900억원이 투입되는 양극재 포항공장 건설을 시작했고, 내달에는 양극재 광양공장 증설도 완료해 단일 공장으로서 세계 최대 규모인 9만톤으로 확장 준공한다.

롯데케미칼도 올 초 충남 서산 대산공장에 6020억원을 투입하고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공장 건설 계획을 내놨다. 공장 설계 이후 연내 착공하고 내년 말 완공할 방침이다.

타바레스는 CEO는 “대규모 품귀난을 피하려면 각국의 전기차 전환 정책 목표를 탄력적으로 조절해 수치에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강석 kim_ks02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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