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오차 범위 밖인 10%p 이상의 격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43%, 이 후보는 31.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 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지난주 조사 대비 10.6%p 증가한 반면 이 후보는 2%p 떨어졌다.
윤 후보는 내년 대선의 세대별 승부처로 꼽히는 20대·30대에서 2배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만 18~29세에서 18.7%p 상승한 34.3%를, 30대에선 16.1%p 상승한 35.5%를 기록했다.
그는 이밖에도 남성(45.6%), 서울(47.3%), 학생(34.7%), 중도층(48.4%), 대통령 국정 수행 부정 평가층(69.7%), 국민의힘 지지층(80.7%)에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기타 다른 후보’를 선택한 응답은 6.7%로 지난주 조사 대비 11.4%p 줄었는데, 이에 KSOI는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 직후 윤 후보에게 지지세가 일부 유입됐음을 추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윤 후보는 양자 대결에서도 47.3%를 기록하며 35.2%의 지지를 얻은 이 후보에 크게 앞섰다.
지난주 같은 조사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은 36.6%, 이 후보는 36.5%로 사실상 동률이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은 10.7%p 상승한 반면 이 후보는 1.3%p 하락하면서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2.1%p로 벌어졌다.
한편 차기 대선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53.6%가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고 답했으며 “정권이 재창출돼야 한다”는 37.0%에 그쳤다.
또한 이 후보가 내년 대선에서 당선될 경우 ‘정권 재창출로 본다’는 응답은 63%인 반면 이 후보의 당선을 ‘정권 교체로 본다’는 응답은 23.2%였다.
이 후보의 ‘추가 세수를 이용한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건’에 대해서는 60.1%가 반대, 32.8%는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7.7%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KSOI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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