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일일 환자 역대최대 1842명 …“4단계 연장 불가피 할듯”

최얼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2 15: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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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4차 대유행하는 가운데 22일 신규 확진자 수는 1800명선을 넘으며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842명 늘어 누적 18만410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1781명)보다 61명 늘며 처음 1800명대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일(1212명)부터 16일째 네 자릿수로 발생하고 있다. 최근 1주간(7월16일~22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536명→1452명→1454명→1251명(당초 1252명에서 정정)→1278명→1781명(당초 1784명에서 정정)→1862명을 나타내며 매일 1200명 이상씩 발생했다.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1513명꼴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533명, 해외유입이 309명이다. 청해부대 확진자 270명은 해외유입 사례로 반영됐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지난해 7월 25일의 86명이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206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12%다. 위중증 환자는 총 218명으로, 전날(214명)보다 4명 늘었다.

정부는 이달 25일 종료될 예정인 수도권의 4단계 연장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당국은 우선 이번주 상황을 지켜보고 단계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지만 4단계 연장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는 분위기다.

확진자가 전방위로 확산하면서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초긴장 상태다.

최근 1주간 수도권의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1천명으로, 지난 20일에 이어 이틀 연속 4단계 기준(1천명 이상)을 넘었다. 이 중 서울의 일평균 확진자는 약 507명으로, 지난 16일 이후 엿새째 500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전날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551명으로 이번 4차 대유행 이후, 더 멀게는 작년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500명 선을 넘었다. 부산(102명)에서만 100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전파력이 더 센)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와 이동량 등이 주된 작용을 해서 지역사회의 감염원이 늘어나고, 또 'n차 전파'를 통해 확산 규모가 커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방역당국의 고민도 깊어지는 모양새다. 원래 예정대로라면, 이달 12일부터 수도권의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시켰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지난 1주일간 방역당국이 받아드린 성적표를 보면 처참할 뿐이다.

이는 이달 12일부터 수도권의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고, 오후 6시 이후에는 3명 이상 모이지 못하도록 하는 등 고강도 처방을 했음에도 열흘이 지난 지금까지 계속 환자수가 증가세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감염병 전문가들도 4단계 연장에 대해 동의하고 있는 모양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 나오는 환자들은 6월 말∼7월 초부터 'n차 전파'가 이뤄져 그 고리가 끊어지지 않은 환자들"이라며 "단계를 내리면 확진자는 바로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또 수도권 4단계 효과에 대해서 "휴가철까지 겹쳐 효과를 보는 게 쉽지 않다. 다음 주 초 이후는 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최소 4주는 진행돼야 확진자가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수도권에서는 4단계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비수도권에서 확진자가 늘어나니 전체적으로 확진자 수가 안 떨어지고 있다"며 "이번에 3주 정도를 추가 연장하는 게 안전할 수 있다"고 했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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