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페르난데스 차관, “한국은 반도체망에 제공할 게 많은 필수 파트너”

美 페르난데스 차관, “한국은 반도체망에 제공할 게 많은 필수 파트너”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12.1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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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차관

[더퍼블릭 = 임준 기자]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에 참석한 호세 페르난데스 미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은 반도체 공급망에서 "한국이 제공할 것이 훨씬 더 많다고 굳게 믿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6차 SED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반도체 부족은 이 칩들이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수행하는 중요한 기능을 강조하고, 한국이 세계 반도체 공급망에서 필수 파트너이자 리더라는 점을 부각시켰다"며 이처럼 말했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한국 반도체 산업이 "세계적 수준의 기술 전문가, 고품질, 법으로 규정된 투명한 투자"를 갖췄다고 밝혔다.

또 많은 한국 기업인이 자신에게 와서 미국에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면서 "우리는 그들을 두팔 벌려 환영한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조 바이든 행정부는 중산층을 위한 외교정책 비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일환으로 양질의 일자리와 노동자 기회를 증진하는 방식으로 무역·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뜻이 맞는 국가와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 우리는 공급망, 과학기술, 역량강화, 인프라, 보건, 기후변화, 에너지, 지역 발전, 디지털 경제 등에 대해 토론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보안과 지정학적 이슈를 과학기술과 분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정말로 우리는 거대한 변화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SED는 미국이 대중 견제 차원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나선 가운데 열려 더욱 관심이 쏠린다.

10월 바이든 대통령은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를 모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지역에서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배제해 공급망, 인프라, 디지털 경제 등에서 미국 주도 협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페르난데스 차관이 한국의 IPEF 참여를 요청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본을 방문하고 15일 한국에 입국한 페르난데스 차관은 16일 5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에 참석하고 윤태식 기획재정부 국제차관보,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과 만났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이날 SED를 마치고 이후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 기업 인사들과 만난 뒤 출국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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