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 전망...자동차·석유제품 좋고, 철강·조선은 불투명

올해 수출 전망...자동차·석유제품 좋고, 철강·조선은 불투명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2.01.27 14:4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올해 수출은 업종별 희비가 교차할 것이라는 전경련 전망이 나왔다.

세계적인 경기 회복에 맞춰 자동차, 석유제퓸의 수출 증가가 예상되는 반면 철강이나 조선 쪽은 대내외 악재에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7일 "올해 자동차·석유제품의 수출은 긍정적인 반면 조선·철강의 수출은 부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전경련이 반도체, 자동차, 석유제품, 철강, 조선, 디스플레이 등 6개 주요 산업의 수출전망을 조사한 결과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는 친환경차 중심으로 수출이 늘면서 전년 대비 6.2%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세계 경제 회복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주요국 탄소중립 정책 확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지속과 중국 완성차 업체의 급성장이 수출 확대 폭을 제한하는 변수로 지목됐다.

석유제품 수출액도 올해 14.7% 성장할 전망이다.

세계 경기 회복 등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LNG 가격 급등이 석유제품 수요 증가와 단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는 전 세계 반도체 공급 대란과 전자(IT) 기기 수요 증가에도 2.0%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시스템반도체(데이터 해석·계산·처리용) 제품 수출이 성장하겠지만, 주력 수출 품목인 공급 과잉 우려가 있는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약세를 보이며 전체 수출액은 다소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디스플레이도 2020년과 지난해 TV 수요 폭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가 축소되며 1.4%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중국 업체의 성장이 수익성 확보의 가장 큰 변수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중국의 OLED 시장점유율은 2018년 3%에서 지난해 상반기 16%로 키웠다.

철강과 조선의 수출 감소 폭은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클 전망이다.

철강 수출은 올해 8.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선 수주는 19.0% 감소할 전망이다.

철강의 경우 지난해 급격하게 상승했던 철강 가격이 올해 하락하면서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더구나 철강은 EU 등 선진국의 보호무역주의 확대,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환경 규제 강화 등 통상환경에 대한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조선도 선박 발주 감소로 올해 수주고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은 주 52시간제 도입으로 인력난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료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