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 배우자 ‘세종 땅 의혹’ 제기‥靑 “아버지로부터 상속받은 것” 반박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 배우자 ‘세종 땅 의혹’ 제기‥靑 “아버지로부터 상속받은 것” 반박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9.1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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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 배우자 소유의 세종시 토지에 대해 <조선일보>가 단독으로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7월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확관이 ‘고위 공직자 재산 신고’ 당시 배우자 소유의 세종시 토지를 상속받은 땅으로 신고했지만 부동산 등기부등본에는 ‘매매’로 기재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주장을 함께 실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야당은 “재산 신고 때 매매로 기재할 경우 투기 의혹이 일까 봐 상속으로 기재한 것인지 규명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기 기획관 배우자 이씨의 세종시 땅 등기부등본을 보면, 이씨는 지난 2016년 1월 4일 세종시 도담동에 있는 대지 349㎡(약 105.5평)를 1억9139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돼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지난 7월 공개된 기 기획관 공직자 재산 신고에는 이 토지에 대해 ‘상속(나대지 상태)’이라고 기재돼 있어 ‘투기 의혹’으로 보는 것이다.

이에 기 기획관 측은 “세종시 땅을 매입한 시부모가 사망하면서 관련 절차에 따라 상속받은 것이 맞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사진)은 15일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의 부동산 의혹에 대해 “인사 검증 단계에서 확인했고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정리됐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기 기획관이 배우자의 세종시 토지를 실제로는 매매해놓고 투기 의혹을 피하기 위해 상속받은 땅이라고 재산신고했다’는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의 주장에 답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방역체계를 엉망으로 만들고 투기 의혹의 핵심에 들어가 있는 이런 분을 정리하지 못하는 이유가 뭐냐”는 질의에 대해 이 수석은 “인사권 관련 사항은 제가 답변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청와대를 대표해 (이 자리에) 나왔지만, 인사권 문제에 대해 말씀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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