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가격을 제시한 모든 참여 기관이 희망 범위 상단 이상의 공모가를 제출하면서 공모가 뻥튀기 논란을 가볍게 불식시켰다.
카뱅의 경우 공모가가 너무 높고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융지주들이 너무 저평가 됐다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수요예측 시 국내 1287곳과 해외 380곳 등 기관 1667곳이 참여하면서 경쟁률 1732.83대 1로 유가증권시장 역대 2위를 기록하면서 화려하게 데뷔했다.
카뱅의 공모가는 3만900원으로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 금액은 2조5525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8조6289억원이다.
이에 따라 현재 1, 2위를 다투고 있는 KB금융(21조5389억원)과 신한지주(19조8633억원)에 이어 금융주 3위 규모에 입성하게 된다. 특히 신한지주와는 불과 약 1조2000억원 차이밖에 나지 않아 1위 또한 넘볼 수 있게 될지 주목된다.
아울러 카카오뱅크 기업공개(IPO)로 윤호영 대표 등 임직원들이 공모가 기준 900억원을 넘는 ‘스톡옵션’ 평가 차익을 얻는 것으로 계산됐다.
22일 카뱅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가 윤 대표 등 임원 9명과 직원 135명에게 부여한 스톡옵션 중 지금까지 행사되지 않은 수량은 총 267만2천800주로 집계됐다.
이들 스톡옵션의 행사 가격은 모두 5000원이다. 22일 카카오뱅크가 확정한 공모가(3만9000원)를 기준으로 하면 스톡옵션 1주당 평가 차익은 3만4000원이 된다. 직원 135명은 127만8800주를 보유하고 있어 435억원의 평가차익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