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MSCI 지수 편입 불발...관찰대상국 못 올라

국내증시, MSCI 지수 편입 불발...관찰대상국 못 올라

  • 기자명 신한나
  • 입력 2022.06.2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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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국내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이 올해도 불발됐다.

24일 MSCI가 발표한 시장분류 검토 결과에 따르면 현재 신흥국지수에 속하는 한국의 지수 관련 변경 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선진국 지수에 편입하기 위해서는 지수 편입 후보군인 관찰대상국에 1년 이상 올라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 증시는 후보에 오르지 못했기 때문에 내년 6월을 기다려야 한다.

극적으로 내년 6월에 후보군에 올랐다 할지라도 1년 뒤인 2024년 6월에 지수 편입이 정식 발표되고 이듬해인 2025년 6월에 실제 편입이 이뤄진다.

올해 한국증시의 선진지수 편입 실패는 사실상 예견된 일이었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지난 10일 MSCI가 발표한 국가별 시장 접근성 평가에서 한국 증시가 낙제점을 받았기 때문이다.

MSCI는 전년과 동일하게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정보 접근성 부족(영문 IR 등) ▲역내외 외환시장 접근 제한 ▲코스피200·코스닥150 기업 대상으로만 허용되는 제한적 공매도 등을 지적했다. 아울러 MSCI는 올해 외국인 투자 한도 관련 점수를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즉, MSCI의 평가로는 한국 증시가 개선된 점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악화된 부분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문재인 정부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추진을 공식화한 뒤로 정부는 최근 외환시장 선진화 차원에서 서울 외환시장(은행 간 도매시장) 개장 시간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 횡보를 보여왔지만 MSCI 평가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편 MSCI는 전세계 증시를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프런티어 시장으로 분류한다. 기관투자자와 자산운용책임자들은 이 기준에 따라 투입 자금 규모를 결정하는데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면 상당한 수준의 외국인 투자 자금 유입과 주가 지수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사진제공=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더퍼블릭 / 신한나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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