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톤PE, 언론사에 이어 쌍용차 인수 참여...내년 3000억 블라인드펀드 3호 조성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3 10: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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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가 지난 7월 경제매체 아시아경제를 인수한 데 이어 최근 쌍용자동차의 우선협상대상자(우협)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를 통해 키스톤PE는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구조조정 딜에서 포트폴리오를 쌓아 내년 3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나 20일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자동차의 우협에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선정했고 키스톤PE는 에디슨모터스의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쌍용차의 인수 경쟁에는 에디슨모터스와 이엘비앤티 컨소시엄이 나섰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2000억원대를, 이엘비앤티 컨소시엄은 5000억원을 써냈으나 서울회생법원은 에디슨모터스의 자금조달·경영정상화 계획안이 더 신뢰할만하다고 판단해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를 인수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을 포함한 전기차를 만들어 판매하겠다는 계획으로 사모펀드 KCGI, 키스톤 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가했다.

이 과정에서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 키스톤PE는 2012년 설립된 중형 PEF운용사로 설립 초기부터 구조조정 매물에 강세를 보여왔다.

IB업계 관계자는 “키스톤PE는 중소·중견기업 딜을 주로 봐왔고 특히 구조조정 딜에 관심이 많다”며 “쌍용차도 구조조정 딜의 일환이고 전기차 업체로의 성장 전략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구조조정 딜을 바탕으로 전반적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스톤PE는 지난 7월 코스닥 상장사 경제매체인 아시아경제의 지분 40.07%를 확보하며 인수하고 이를 계기로 아시아경제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볼트온(bolt-on, 유사 업종 기업 추가 인수합병) 전략을 세워 미디어 및 금융그룹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2017년 말 현대자산운용을 인수하고 1년 반 만에 무궁화신탁에 매각하면서 엑시트한 것을 바탕으로 금융업 분야의 투자도 이어나가고 있다. 올해는 뱅커스트릿프라이빗에쿼티(PE)와 JT캐피탈을 인수하고 현재는 JT저축은행 인수를 추진 중에 있다. 아시아경제는 JT캐피탈 투자에 주요 출자자(LP)인 동시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키스톤PE는 현대자산운용·한국토지신탁 등 금융회사에 투자해 온 경험이 다수 있고 은행권 출신 인사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만큼 캐피탈, 저축은행 외에도 향후 증권업 등 금융관련 사업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 봤다.

이와 같은 활발한 투자를 바탕으로 키스톤PE는 2019년 조성한 1200억원 규모의 2호 펀드를 200억원 가량 소진한 상태다. 아울러 쌍용차 인수전 참여, JT저축은행 인수 추진 등으로 내년에는 3000억원 규모의 3호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인재 영입에도 한창이다. 법무법인 김앤장 출신의 강윤구 변호사를 부대표로 영입하고 아시아경제의 최고법률책임자(CLO)로 선임하고 이 외에도 콜롬비아 MBA 출신의 인사를 영입하는 등 조직 정비와 투자 검토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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