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2015년 이전 당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정민용 변호사·김민걸 회계사 등을 데려오기 위해 공사 사장의 반대에도 전략사업팀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황 전 사장이 사퇴 압박을 받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법조계 등은 황무성 전 사장이 유 전 기획본부장과 의견 차이가 있어 사퇴 압박을 받았다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26일 <뉴시스>는 법조계 등의 말을 빌려 황무성 전 사장은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이 사퇴를 종용한 이유 중 하나로 “불만을 제기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황 전 사장은 유한기 전 본부장의 추천으로 들어온 외부 인사로 알려져 있다. 이에 이에 황 전 사장은 기존 방식과는 다르게 ‘기획’에 초점을 맞추고자 공사 내부에 ‘전략기획팀’을 계획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유동규 전 본부장 등이 전략사업팀을 추진했으며 이 전략사업팀에 변호사나 회계사 등이 포함돼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황 전 사장은 전략사업팀을 만들자는 제안에 반대한 것으로 보도됐다.
<뉴시스>에 따르면 황 전 사장은 “법무팀장이 변호사인데 변호사를 한명 더 뽑을 필요는 없다”, “회계사를 뽑아 상시로 둘 이유가 없고 회계 업무와 관련한 건 필요시 용역을 주면 된다”는 이유를 들었다고 보도했는데 이러한 의견 차이가 사퇴 압박의 이유인 것으로 풀이했다.
이에 황 전 사장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현재 대장동 4인방으로 알려진 천화동인 4호 남욱 변호사가 추천한 인물인 정민용 변호사와 천화동인 5호 정영학 회계사가 추천한 김민걸 회계사가 2014년 11월께 전략사업팀에 합류하게 된 것으로 전해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반대했던 황 전 사장의 경우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성남도시개발공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와 관련 시민단체는 이 후보와 정 전 실장, 유동규·유한기 전 본부장 등을 직권남용과 강요 혐의로 고발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