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머지사태' 관련 점검 카드사 이어 핀테크도 실태 조사 착수

금감원, '머지사태' 관련 점검 카드사 이어 핀테크도 실태 조사 착수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08.2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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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금융당국이 대규모 환불 사태를 일으킨 머지플러스와 제휴한 카드사 뿐만 아니라 핀테크업체에 대해서도 실태 점검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일 금융당국은 전자금융업자 중 머지포인트 측과 제휴 관계를 맺고 있는 (핀테크) 회사를 대상으로 관련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와 NHN페이코에 금감원이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머지플러스와의 계약서 등을 검토 후 검증 후 제휴를 맺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보인다.

먼저 토스는 올해 초 머지포인트에서 토스로 결제하면 최대 3만1500원까지 페이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NHN페이코의 경우 머지포인트를 통해 머지플러스 연간권 구입 시 12개월 동안 매달 페이코 포인트로 1만5000원씩 캐시백을 제공하는 혜택과 5만 페이코 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 등을 진행한 바 있다.

금감원은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 등에 대해서도 머지플러스와의 제휴 관련 현황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B국민카드는 머지플러스와 함께 연내 PLCC (상업자표시신용카드) 출시 계획을 세운 바 있고, 하나카드와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지난 23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이하 국수본)는 머지포인트 사건을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에 배당하고 권남희 머지포인트 대표 등 3명을 형사 입건한 뒤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남구준 국가수사본부 본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피해자가 다수이고 피해액이 매우 많다"며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있는데, 금융감독원의 수사의뢰를 받은 뒤 관계기관에 등록하지 않고 선불영업을 한 부분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핀테크사들은 금융당국의 실태 점검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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