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혜 “‘흉악범죄’를 ‘데이트폭력’으로 둔갑시킨 이재명, 국가지도자로서 자질 있나”

배소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6 17: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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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전주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과거 조카의 ‘데이트폭력 중범죄’ 사건을 변호한 것과 관련해 “흉악범죄를 ‘심신미약’으로 변호한 이재명 후보, 국가지도자로서의 자질 문제”라며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26일 논평을 내고 이 후보 조카의 ‘데이트폭력 중범죄’ 사건은 “이 후보 조카가 결별한 전 여자친구 집을 찾아가 모녀를 칼로 총 37차례 찔러 잔인하게 살해하고, 부친은 5층에서 떨어져 중상을 입었던 ‘흉악범죄’사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대변인은 “이 후보는 흉악 살인 범죄를 저지른 조카를 변호하며 충동 조절 능력 저하로 ‘심신 미약’ 상태였음을 주장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이외에도 2007년, 결별 후 집으로 찾아와 흉기로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사건을 변호한 바 있고, 당시에도 술에 취해 심신미약 상태임을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심신미약’은 사회적 공분이 일었던 조두순 사건에서 법원이 주취에 따른 심신 미약 감경을 했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았고, 이후 성폭력 사건에서 심신미약 감경을 제한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된 바 있다.

전 대변인은 이러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재명 후보의 심신미약 감경 주장은 후안무치한 변론을 한 것”이라며 이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전 대변인은 또 이 후보가 해당 사건에 대해 ‘고통스러운 기억’이라며 사과한 것에 대해선 “이는 사과로 끝낼 일이 아니다”라며 “피해자들은 억울한 죽음을 맞았고 유족은 기억이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라 삶 자체가 참담해져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시에도 정치인이 되길 선언했던 사람으로서 이는 지도자의 자질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흉악 살인 범죄를 변호하면서 충동 조절 능력 저하나 심신 미약 상태를 주장한 사람이 어떻게 피해자의 입장을 헤아릴 수 있겠는가” 라며 “국가지도자라면 마땅히 가져야 할 약자에 대한 기본 인식과 공감 능력의 심각한 부재 아닌가”라고 힐책했다.

끝으로 “이재명 후보의 과거는 고통받는 사회적 약자들의 삶을 진정으로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자질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말을 맺었다.

한편 조카 살인 사건을 변호했던 이 후보가 이를 사과하는 과정에서 해당 사건을 ‘데이트 폭력’이라고 한 것에 대해 살인 사건의 피해자 유가족은 “일가족 살인사건이 데이트 폭력이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26일자 <문화일보>에 따르면 피해자 아버지는 이 후보의 사과에 대해 “한 가정을 망가뜨린 살인 범죄에 대해 데이트 폭력이라니요”라며 “15년이 지났지만 그 일만 생각하면 심장이 저릿저릿하다”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는 이날 공개질의서를 통해 “이 후보는 ‘고통의 기억’이라며 오로지 가해자가 입은 심적 고통만 말하고 있을 뿐인데 향후에도 살인사건 생존 유가족을 만나 직접 사죄할 계획이 있는가”라며 일갈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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