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中 편파판정에…윤석열 “분노 공감, 선수들에 위로마음 전하고파”

베이징 올림픽 中 편파판정에…윤석열 “분노 공감, 선수들에 위로마음 전하고파”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2.02.08 17:0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8일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꿉니다'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과학기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중국 측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쇼트트랙 판정 결과가 내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데 대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우리 선수들의 분노와 좌절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선수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베이징 올림픽 쇼트트랙 예선경기에서 한국 선수가 중국 선수보다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석연치 않은 실격처리를 당해 반중(反中)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동계올림픽 선수들 위로하는 尹

윤 후보는 8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이번 올림픽 상황을 보고 우리 아이들이 공정이라는 문제에 대해 많이 실망하지 않았을까 걱정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렇지만 올림픽 정신과 스포츠맨십은 위대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들 사이에서 반 중국 정서가 커지고 있다는 질의에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사람으로서 특정 국가에 대한 반대 감정을 언급할 순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면서도 “국민들이 그런 마음을 갖고 계시는 것은 한중관계가 각자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며 상호존중에 입각해 상대의 국익을 존중하며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 아닌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사건의 전말,‘블루투스 바통터치’에도 실격 안 당한 中

사건의 전말은 지난 7일 베이징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에서 비롯됐다.

해당 경기에서 주심을 맡은 영국 출신 피터 워스(6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심판위원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중국 팀에 유리한 판정들을 여러 차례 내려 우리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국 대표팀의 황대헌(강원도청)은 준결승 1조에서 중국 선수 두 명을 추월해 1위를 차지했는데, 이 과정에서 별다른 접촉이 없었음에도 급하게 레인 변경을 했다는 이유로 페널티 판정을 받아 탈락했다.

준결승 2조에서 경기를 한 이준서(한국체대) 역시 레인 변경 반칙을 했다는 이해하기 판정으로 페널티를 받았다.

이외에도 결승에서 헝가리 출신 국가대표인 사올린 샨도르 류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옐로카드를 받고 탈락해 2위로 들어온 중국 런쯔웨이가 금메달을 획득한 것과, 남녀 혼성 계주경기에서 중국선수가 다음주자에게 터치를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실격처리 되지 않는 이른바 ‘블루투스’ 터치 사건 등이 문제점들로 지적되고 있다.

아울러, 명백한 편파판정 논란에도 불구하고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판정과 관련된 항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져 판정번복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쇼트트랙 편파판정 논란 외에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문제 ▲전날 언급한 ‘더 이상 구조적인 성차별은 없다’ 등의 발언과 관련한 질의를 받았다.

우선 안 후보와의 단일화 관련 질의에 대해선 “제가 공개적으로 언급할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윤 후보는 전날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구조적인 성차별은 없다’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선 “구조적 남녀 차별이 없다고 한 게 아니고 우리 사회가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기 때문에 그것보다는 개인별 불평등 차별에 더 집중해야 된다는 것”이라며 “그 말이 여성가족부 해체 때문에 나온 건데 여가부는 시대적 소명을 다했고 새로운 방식으로 불평등과 차별에 대응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12@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