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서초 아파트값 오르는데 수도권 외곽 ‘하락’‥집값도 ‘양극화’

강남, 서초 아파트값 오르는데 수도권 외곽 ‘하락’‥집값도 ‘양극화’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2.05.1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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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서울 강남 및 서초지역의 집값은 ‘불패’를 이어가는 가운데 수도권 외곽 지역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가 한시 배제되면서 양극화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다주택자 매물 출회를 위해 양도소득세 중과가 한시 배제되지만 이에 수도권 외곽의 아파트를 파는 똘똘한 한 채 현상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강남 및 서초 지역 집값은 흥행 불패를 이어가면서 강남 집 보다는 수도권 다주택을 팔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지난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1.1로 지난주(90.5)보다 0.6포인트(p) 올랐다.

권역별로는 강남 4구가 있는 동남권이 97.0으로 지난해 12월 6일(97.2)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대통령 집무실 이전 재료가 있는 용산·종로구 등 도심권이 91.9로 그 뒤를 이었다.

목동·여의도 등지가 포함된 서남권도 재건축 기대감으로 지난주 91.5에서 금주 91.8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외곽 지역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뉴스1 및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청계동 ‘시범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4.0’ 전용면적 84㎡는 지난 8일 9억5000만원(21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8월 기록한 신고가 12억5000만원 대비 3억원 하락한 거래다. 해당 면적 저층은 지난달 8억8300만원(4층)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1년도 되지 않아 4억원 가까이 하락한 수준이다.

화성시는 올해 들어 아파트값이 1.6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동탄신도시가 속한 화성시는 올해 들어 아파트값이 1.63% 하락했다. 낙폭은 수도권에서 가장 컸다. 이 밖에 △시흥(-1.51%) △오산(-1%) △하남(-0.88%) △안양 동안(-0.99%) △용인 수지(-0.97%) △수원 영통(-0.97%) 등도 1% 내외 낙폭을 기록했다.

강남은 여전히 불패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시장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 전용 241.93㎡가 78억5천만원, 강남구 청담동 효성빌라청담 전용 226.62㎡가 74억7천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또 강남구 청담동 청담어퍼하우스(전용 200.38㎡·67억5천만원)와 삼성동 아이파크(전용 195.388㎡·64억5천만원),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전용 129.92㎡·64억원), 성동구 성수동1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전용 165.182㎡·62억원)는 60억원대에 매매됐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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