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 분야 대일 의존도...2년 만에 역대 최저

소재·부품 분야 대일 의존도...2년 만에 역대 최저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6.0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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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2019년 일본 수출 규제 직후, 정부와 민간이 추진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 종합정보망'에 따르면 올해 1∼4월 한국의 소재·부품 누적 수입액 647억9천500만달러 가운데 일본 제품은 96억9천600만달러로 15.0%를 차지했다.

이는 해당 통계가 작성된 2001년 이후 역대 최저치며, 작년 같은 기간 16.1%보다 1.1%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대만 수입 비중은 지난해 8.3%에서 올해 9.3%로 올라갔고, 중국 수입 비중도 29.1%에서 30.1%로 높아졌다.

우리 정부는 지난 2년 간 대 일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민간 기업과 함께 적극 나섰다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을 발표하고 관련 기술 국산화 지원과 투자, 공급망 다변화를 적극 추진했다.

이에 일부 기업들이 반도체 관련 장비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핵심 품목의 수입처도 다변화됐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일본 소재부품 교역에서 우리나라의 무역 적자는 더욱 확대됐다.

한국은 올해 1∼4월 일본과 소재·부품 교역에서 53억960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7억900만달러 확대된 수치다.

한국은 일본에 작년보다 6.2% 늘어난 43억달러를 수출했지만, 수입액(96억9600만달러)은 수출액의 배가 넘었다.

품목별로 보면 전자부품(19억200만달러), 일반기계 부품(64억4천만달러),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13억100만달러), 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5억7천800만달러) 등의 적자 폭이 컸다.

일본과의 소재·부품 적자는 대일 무역적자의 주된 원인이기도 하다. 올해 4월까지 전체 대일 무역적자는 78억9400만달러로, 소재·부품 분야 적자가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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