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김문기 사망에 “대장동 몸통 위해 얼마나 죽어야 하나…李 즉시 특검 지시할 것”

김종인, 김문기 사망에 “대장동 몸통 위해 얼마나 죽어야 하나…李 즉시 특검 지시할 것”

  • 기자명 배소현
  • 입력 2021.12.2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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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대장동 의혹에 연루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을 두고 “민주당 정부는 비리만 터지면 왜 관련자가 죽어 나가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은 온힘을 모아 대장동 게이트의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안타까운 죽음을 끝내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정권교체가 필요하다.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재집권하면 비리의 실체는 묻히고 몸통은 잘살고 부패가 판치는 세상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연이은 문 정권 비리 게이트에서 핵심 관계자나 증거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대장동 게이트도 마찬가지”라며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인 유동규는 자살을 시도했었고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은 구속 앞두고 자살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는 김문기 개발1처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 모두 화천대유가 대장동 사업으로 수천억원을 챙기게 한 초과이익 환수 조항 삭제에 관여한 자들”이라며 “이재명이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임을 증명할 핵심 관계자들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 김문기 처장 유족들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윗사람을 그냥 두고 김 처장만 고소한 것에 분노한다. 몸통만 놔두고 꼬리 자르기 하고 있다는 유족의 울분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대장동을 바라보는 민주당 행태는 국민 기만”이라며 “지난 9월 이재명 특검 법안을 제출했지만 민주당 방해로 아직 법사위에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고 힐책했다.

끝으로 “이 후보는 말로만 조건 없는 특검하겠다고 거짓말하고 민주당은 시간만 쓰는 이중플레이하고 있으나 국민은 더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 후보가 즉시 민주당에 특검을 지시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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