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오리무중’ 서울시 교육감 선거…변수는 보수진영 단일화

[여론조사] ‘오리무중’ 서울시 교육감 선거…변수는 보수진영 단일화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2.05.2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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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KSOI

[더퍼블릭 = 최얼 기자] 내달 1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의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중도진보’를 내세운 조희연 후보(현 서울시교육감)와 ‘중도보수’를 내세운 조전혁 후보가 나란히 지지율 1‧2위를 기록했다. 다만, 중도보수를 내세운 4명의 단순 지지도 합계가 40%를 넘어 '중도보수‘진영의 단일화 여부가 교육감선거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여겨진다.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서울시 거주 만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응답률5.9%) 지난 19-20일 '서울시교육감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현 서울시교육감인 조희연 26.7%, 조전혁(현 수도권 교육감후보 단일화추진협의회 선출 서울시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20.1%를 기록했다.

이어 보수 성향인 박선영 (전 제18대 국회의원) 9.4%, 조영달(현 서울대 사범대학 사회교육과 교수) 8.8%, 윤호상(전 서울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4.8%를 나타냈다. 이어 중도 성향 최보선 (전 대구가톨릭대 이탈리어과 조교수) 4.4%, 진보 성향 강신만 (현 서울교육감 추천 민주시민사회협의회 추천 후보) 2.9% 순이었다.

선두를 기록한 조희연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와 진보층에서 각각 55.8%, 53.4%의 지지를 얻었고, 20·30·40·5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기록했다. 조전혁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자와 보수층에서 각각 32.0%와 30.5%의 지지도를 나타내 각 진영별 지지도는 조희연 후보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조전혁 후보의 지지도와 보수후보 단일화 여부가 막판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전혁 후보의 최근 여론조사 지지도를 보면, 교육플러스가 여론조사공정(주)에 의뢰해 지난 2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조희연 23.9%, 조전혁 21.1%(박선영 11.5%, 조영달 8.5%)로 양강 구도를 구축했으며, 헤럴드경제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하여 지난 1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도 조희연 27.3%, 조전혁 18.9%(박선영 9.6%, 조영달 7.9%)의 지지율을 보이는 등 5월10일 이후 본격적인 지지도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보수진영 간 단일화 변수도 존재한다. 보수진영으로 분류되는 조전혁, 박선영, 조영달, 윤호상 후보들의 합산지지율이 나머지 후보들의 합산지지율 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보수진영 전체의 지지도가 진보진영 합산 지지도보다 높다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 현 시점에서 투표용지 인쇄가 마무리됐다 하더라도 단일화 여부에 따라 보수진영 후보의 지지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번 <오마이뉴스>조사는 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에서 표본을 추출했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전화 방식(ARS)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여론조사별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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