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남편 이원조 변호사가 일본 도쿄 아파트 매입 전에 도교 롯폰기에 위치한 호화 레지던스에 거주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6일 “탄압받아 갔다는 일본에서의 호화 아파트 생활, 어떻게 해명하시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박기녕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박영선 후보의 배우자가 MB(이명박 전 대통령)의 탄압 때문에 일본으로 갔다는 주장에 대해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박기녕 부대변인은 “(박 후보의 남편 이원조 변호사가)2012년 ‘리걸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동경사무소와 홍콩사무소를 놓고 어디로 갈까 따져보다가 비행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동경을 택했다’라고 말했던 인터뷰와 함께 호화 아파트에 살았던 증거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한 대학생 단체(신 전대협)는 박영선 후보의 남편 이 변호사가 도쿄 아카사카 아파트 매입 이전에는 도쿄 롯폰기에 위치한 호화 레지던스에 거주했다고 밝혔다”고 했다.
박 부대변인은 이어 “(박 후보자 남편이 거주한 호화레지던스는)바로 롯폰기 아크타워로, 월세가 현 시세 기준 51만엔(527만원) 정도로 알려진 고급 레지던스”라고 설명했다.
박 부대변인은 “물론 고급 레지던스 살아도 된다. 하지만 사찰 받아 도피하듯 갔다는 일본에서 전범 기업 다케나카 공무점이 시공한 고급 레지던스에서 살며, 정작 호화로운 시설을 누린 의혹에 대해서는 상황 자체가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후보가 어떠한 해명을 하더라도 일본 기업에서 만든 신발 한 켤레 신거나, 일본 백주 한 캔만 마셔도 국민을 적폐 취급하며 불매운동에 앞장서던 민주당 후보로서 어떤 의미가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서울시장 보궐선거인지 생태탕 광고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의 네거티브 속에 박 후보 자신이 살아온 모습은 어떠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위선적인 박영선 후보의 모습으로 국민을 속이는 것은 한순간임을 명심하고, 거짓과 위선의 굴레를 하루빨리 벗어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