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文 대통령, 어처구니 없는 내로남불…검수완박은 천년대계”

권성동 “文 대통령, 어처구니 없는 내로남불…검수완박은 천년대계”

  • 기자명 신한나
  • 입력 2022.05.0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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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검수완박)’ 법안이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반대하는 국민청원에 직접 답변하는 것에 대해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유채이탈 내로남불”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서 이 같이 말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해 ‘국가의 백년대계를 토론 없이 밀어붙이면서 소통을 위한 것이라고 하니 무척 모순적이라고 느껴진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문 대통령의 발언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한 비판이라고 해도 전혀 괴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171석 민주당이 단 한 번의 공청회, 토론도 없이 국회 법 절차와 국회 선진화법 정신을 위배하며 국민 반대가 거센 검수완박 악법을 강행하고 있다”고 말하며 “100번 양보해 청와대 이전이 백년대계라면 대한민국 형사 시스템, 형사 사법 시스템을 고치는 문제는 천년대계”라고 전했다.

그는 “그렇지 않아도 국민 청원이 민심을 왜곡시키고 국민 분열의 장으로 변질됐다는 비판이 나오는 데 문 대통령이 마지막 청원마저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은 참 유감”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뒤에 숨지 말고 면담 요청에 응해달라”며 “진짜 민심, 목소리를 들려드리겠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문 대통령의 퇴임 기자회견과 관한 비판도 이어갔다.

권 원내대표는 “경제, 부동산, 방역 어느 하나 제대로 한 것이 없음에도 사과나 반성 한 번 안하고 자화자찬 일색이었다. 북한의 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서도 ‘뭐가 문제냐’고 반문하기까지 했다”며 청”국민은 문 대통령의 퇴임 회견을 보며 황당을 넘어 당황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검수완박’을 골자로 하는 검찰청법 개정안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반대 속에서 본회의에 통과했다.

일각에서 민주당 내부의 이탈표 발생 가능성도 점쳤으나 현직 국무위원과 사퇴한 의원, 코로나 확진자 등을 제외한 161명의 민주당 참석의원이 모두 찬성표를 던져 이변은 없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측과 박병석 국회의장이 일방적으로 법안 표결을 강행한다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의석에서 일어나거나 단상 앞으로 올라가는 등 강한 항의의 뜻을 표출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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