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수도권에 주택 130만 호 공급 할 것…李, 부동산 해결가능 할지 의문”

윤석열 “수도권에 주택 130만 호 공급 할 것…李, 부동산 해결가능 할지 의문”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12.1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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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후 서울 강북구 미아동 미아 4-1 주택 재건축 정비구역을 찾아 주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당선 후 각종 부동산 관련 세제개편과 더불어, 수도권에 주택 130만 호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후보의 다주택자 세제완화 관련에 대해선 “문재인정부와 같은 기조를 가진 사람이 부동산 정책을 시장의 생리를 우선시하면서 펴나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13일 윤 후보는 서울 강북구 미아동 주택 재건축 정비구역 현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부동산을 매각하는 것에 장애가 될 만한 세제들을 개선해 나감으로써 단기간에 부동산 시장에 기존 보유 주택들이 매물로 나올 수 있게 여건 조성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시그널(신호)만으로도, 단기간에 부동산 집값은 떨어지지는 않더라도 일단은 어느 정도 안정시킬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당선 시 5년 임기 내에 서울지역에 재개발 몇만 호를 신규 공급할지 묻자 “수도권에는 민간, 공공 다 해서 130만 호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적으로는 공공 주도로 50만 호 정도 계획하고 있고 민간 주도로 약 200만 호 정도가 지어질 수 있는 규제 개혁 여건을 만들겠다”면서 “이런 정도만 돼도 벌써 시장에 새로운 주택이 계속 공급된다는 것만 해도, 벌써 가격 폭등을 어느 정도 막을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공약한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에 따른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의 효과에 대해 “일단 주택 매매 거래 시장에 상당한 공급 물량이 들어온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줌으로써 가격 상승 압박을 좀 줄여서 부동산 가격 상승을 잡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조정과 양도세 중과 유예 카드를 꺼내든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나타냈다.

윤 후보는 “선거가 다가오니까 민주당도 뭐든지 표가 될 만한 건 다 이야기하자는 건데 그렇게 쉽게 바꿀 수 있는 거면 과연 이 정부에선 왜 못했는지, 과연 믿을 수 있는 건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또 이 후보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과 윤 후보의 정책 차이에 대한 질문에 대해 “민주당 정부가 공급을 틀어쥔 것이 시대착오적인 이념에 의한 거라고 저희는 보고 있다”며 “선거를 앞두고 무슨 말을 못하겠냐마는 (문재인정부와) 같은 기조를 가진 사람이 과연 부동산 정책을 시장의 생리를 우선시하면서 펴나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1기 신도시와 관련해 주택 리모델링이나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는 “국민의 생활 수준이 올라가고 주택에 대한 선호가 자꾸 바뀌기 때문에 리모델링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므로, 주택 리모델링을 규제하는 법령들도 많이 정비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더구나 가족도 4인 가구에서 많은 변화가 있기 때문에 자유롭게 리모델링을 해서 국민이 원하는 형태의 주거를 사용하실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꿔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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