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당 대선후보 캠프 측에 불쾌감을 내비친데 대해, 당내 일각에서는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끝까지 윤캠을 조직선거 프레임 씌우는데 혈안”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윤석열 캠프 관계자가 <내일신문>에 “대선은 선대위 임명장을 수백만장 주는게 가장 효율적인 선거운동이다. 대선을 치러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제 밥그릇 챙기려고 남의 밥그릇을 걷어차고 있다”며, 윤석열 캠프를 해체하고 재편해야 한다는 주장에 반박하자, 이준석 대표는 9일자 페이스북에 이를 인용하면서 “대선 컨셉을 조직선거로 잡고 수백만장 임명장을 뿌리겠다는 발상을 이제 대놓고 익명 인터뷰로 들이밀기 시작한다. 그냥 할 말이 없다. 어떻게들 하겠다는 건지 보겠다”며, 불쾌감을 표출했다.
이 대표의 불쾌감 표출에 국민의힘 대전시 유성구을 당협위원장을 지냈던 김소연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끝까지 윤캠을 조직선거 프레임 씌우는데 혈안”이라며, 이 대표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김 변호사는 “(윤석열 후보가)정치판 등장 4개월 만에 조직을 흡수했다면, 그만큼 정치판에서 잘 팔리는 상품인 것이고, 그 포용능력 자체가 대단한 것이며, 우리당과 야권에 이렇게 정권교체 희망을 안겨준 후보에게 감사하면서 잘 지원해서 대선 승리할 생각을 해야 하는데, 당 대표라는 자는 어떻게든 흠집 못 내서 안달”이라고 비판했다.
김 변호사는 이어 “(이는 이 대표의)열등감의 표시다. 본인이 정치 10년 하는 동안 조직 하나 못 만들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인데, 진짜 나쁜 것은 이 열등감 부들부들 해소 작업에 왜 애먼 홍준표 의원과 그 지지자들, 2030들을 내세우고 이용하느냐는 것인가”라며 “아주 하루를 안 쉬고 (윤 후보를)흠집 내는 심술꾼 역할을 제대로 한다”고 비난했다.
김 변호사는 “현명하신 2030분들 잘 생각해보시라. 어디 이력서 한 번 제대로 내본 적 없는 꽃가마 도련님 정치인의 계보를 잇는 이 대표가 과연 우리 2030 청년들의 아픔과 일상의 어려움을 공감이나 한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금 누가 우리 2030 청년팔이를 하는지, 10년간 여의도판에서 청년타령하면서 꿀 빨아온 자는 누구인지, 방송 나가서 청년 외치면서 막상 청년들을 위해 한 일은 온라인 익명 게시판 내용 전하고, 페북 키보드 배틀 외에 뭐가 있는지, 택시운전면허 딴 게 청년정치라 할 수 있는지, 도대체 이 대표가 그동안 한 일이 뭔지. 다들 안 이상한가”라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