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의원, “부도덕한 ‘삼성 장학생’, 이정식 노동부 장관 후보로 낙제점”

노웅래 의원, “부도덕한 ‘삼성 장학생’, 이정식 노동부 장관 후보로 낙제점”

  • 기자명 이정우
  • 입력 2022.05.0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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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0만원 받았다던 이정식 노동부장관 후보자가 실제로는 삼성 계열사 동원한 ‘쪼개기 급여’로 억대 금액 수령

·노사발전재단 퇴직 후 1년 4개월간, 삼성 그룹으로부터 총 1억 2천만원 수수...삼성생명과 삼성물산의 경우, 취업신고 하지 않아 공직자윤리법도 위반

▲ 노웅래 국회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더퍼블릭 = 이정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국회 노웅래 의원(국회 환경노동위, 민주연구원장, 서울 마포구갑)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직을 퇴직한 직후 약 1년 4개월 간 삼성 8개 계열사로부터 총 1억 2천여만원을 지급받은 것이 확인되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월 200만원 받았다던 이정식 노동부장관 후보자가 실제로는 삼성그룹으로부터 억대 자문료를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나 이 과정에서 실 급여를 숨기기 위해 ‘쪼개기 급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어 충격을 더하고 있다.

국세청이 제출한 이 후보자의 최근 5년간 소득세 신고 내역을 정밀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글로벌리서치 등 삼성 그룹 8개 계열사로부터 2020년과 21년 각각 5천2백만원과 6천7백만원 가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고위공직자취업제한 심사로 인해 삼성전자에 20년 9월에 입사한 것을 감안하면, 약 1년 4개월에 불과한 기간 동안 총 1억 2천여만원의 고액을 지급 받은 것이다.


▲ 노웅래 의원실이 국세청으로 부터 제출 받은 자료 (후보자의 원청징수 후 자료)

또 삼성전자 뿐 아니라 삼성물산과 삼성생명에서도 정기적으로 각각 월 150여만원 정도의 금액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이 경우 공직자 취업제한 심사를 받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신고조차 하지 않는 등 명백한 위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노웅래 의원은 “삼성은 2년전 무노조 경영을 선언했지만, 실제로는 복수노조의 허점을 이용해 전 그룹차원에서 노조 탄압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면서, “노동 전문가라는 사람이 이런 기업에서 노사관계를 자문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인데, 거기에 신고도 안 하고 억대의 고액 자문료까지 챙겼다는 것은 노동부장관으로서 전혀 자격이 없는 것이다” 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리 및 장관후보자에 삼성 사외이사 출신만 7명에 달하는데, 이 후보자까지 억대 자문료를 받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19명 중 8명인 42%가 ‘삼성 장학생’으로 드러났다” 면서, “윤석열 초대 내각은 ‘삼성 장학생 취업 박람회’ 수준이다” 라고 주장했다.

더퍼블릭 / 이정우 foxlj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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