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지역 농협에서 직원이 고객 계좌에서 예금을 무단 인출해 적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앞서 지난달에는 NH농협은행에서 직원이 부동산 담보 가격을 부풀려 대출을 과다하게 내준 배임 사고가 적발되기도 했다.이렇게 해마다 빈번하게 반복되는 금융 사고에 내부통제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의 목소리는 점점 커진다.금융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당국은 ‘내부통제 강화‧개선’을 요구하고, 금융사들도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내놓지만 반복되는 문제에 고객 신뢰에는 금이 가는 상황. ‘내부 감사’, ‘직원 윤리 교육 강화’ 등의 해결책은 이제 공염불에
[더퍼블릭=신한나 기자] 지난 13일(현지시간)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자 금융당국과 관계자들이 모여 국내 금융권에 미칠 영향에 대해 긴급 회의를 진행했다.15일 금융위원회는 김주현 금융위원장의 주제로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란-이스라엘 간 군사적 충돌에 따른 시장 영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분쟁 당사국에 대한 국내 금융회사의 익스포져가 크지 않고, 금융권의 외화조달 여건도 양호한 상황으로, 이번 중동 사태가 단기적으로 국내 금융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더퍼블릭=신한나 기자] 금융감독원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고 A자산운용사를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통보한 데 대해 ‘적법한 절차 위반’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패싱 논란은 지난 3일에 열린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금융위원들이 이복현 금감원장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의혹 처리 과정의 권한 위반’에 대해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면서 점화됐다.이는 이 원장이 소관부처인 금융위를 거치지 않고 A자산운용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사실을 검찰에 통보했다는 지적이다.이 원장은 이와 같은 지적에 대해 “안건
[더퍼블릭=최얼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8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을 재조명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문제를 재조명하는것과 동시에,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 성과를 강조하기 위한 포석으로 비춰진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도시주택공급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우리는 과거 잘못된 부동산 정책으로 전 국민이 고통을 경험한 바 있다”며 “2017년 5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서울 아파트 가격이 99.6% 올랐다. 거의 100% 오른 것”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우리 정부 출범 이후 현재까지는 14.1% 하락하면서
[더퍼블릭=최얼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8일 “‘우리 청년들의 목소리가 국정 운영의 기준’이라고 늘 이야기했다”며 “스타트업 청년의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서는 기업가 정신이 우리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벤처와 스타트업계 청년 대표와 임직원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에서 청년 벤처·스타트업계 애로사항 듣고 혁신과 도전을 위한 지원 의중을 드러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혁신상을 받은 세계 3
"정말 애 많이 썼습니다. 박수 한 번 쳐줍시다."[더퍼블릭=최얼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제 분야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점검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금융위원회의 '대출 갈아타기' 성과를 보고 받은 뒤, 실무 담당 사무관을 직접 거명하며 참석자들의 박수를 유도했다.윤 대통령은 "금융위의 대환대출 서비스 도입으로 1000조원의 대출 규모에서 은행의 이자 수입 16조원이 어려운 소상공인, 국민들에게 이전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은 팀에서 또 많은 분이 애썼겠지만, 박 사무관에게 다시 한번 박수를 보냅시다"
[더퍼블릭=박소연 기자] 하나은행이 서울 을지로 본점에 딜링룸 '하나 인피니티 서울'을 새로 개관했다.지난 3일 하나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딜링룸 개관식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등 외빈과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 그룹 관계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4~5층에 새롭게 개관한 하나 인피니티 서울은 총 2096m2(약 634평), 126석의 국내 최대 규모의 딜링룸이다.외국환·파생·증권 등 다양한 자본거래를 통해 외환시장을 선도해 온 하나은행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더퍼블릭=손세희 기자] 정부가 주택연금 활성화를 위해 실버타운으로 이주해도 주택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우대형 주택연금 가입 대상을 확대한다.금융위원회는 3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주택금융공사 서울중부지사에서 김주현 위원장 주재로 ‘노후보장 강화를 위한 주택연금 활성화 현장 간담회’를 열고 이와 같이 주택연금 정책방향을 밝혔다.김 위원장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금융도 인구구조 변화에 맞서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노령층을 위한 안정적인 노후소득 보장은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이어 “우
[더퍼블릭=박소연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주요 시중 은행장들과 만나 7월부터 시행되는 책무구조도가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등을 방지하는 은행내부통제 문제의 실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1일 김 위원장은 서울 중구 달개비 컨퍼런스하우스에서 5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지방은행을 대표한 광주은행 등 6개 은행장과의 간담회에 자리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ELS 사태는 소비자보호 제도 자체의 보완 필요성 외에 은행들의 영업행태와 소비자보호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함을 보여
[더퍼블릭=신한나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재산이 각각 30억원, 16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했던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전년 대비 약 200억원 감소한 재산을 신고했다.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4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공개’ 자료에 따르면 김주현 위원장의 재산은 지난해 31억 867만원에서 30억 1907만원으로 소폭 감소했다.김 위원장은 지난해 대규모 예금인출(뱅크런) 사태가 발생한 새마을금고에 예금 6002만원을 가입하기도 했다 금융당국의 수장으로서
[더퍼블릭=박소연 기자] 오는 7월부터 금융당국은 가상자산 시세조종, 부정거래,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조사하고 수사기관에 고발·통보한다. 27일 금융위원회는 오는 7월 19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에 따라 불공정거래행위와 관련한 이상거래 감시, 조사, 조처 등 세부사항을 규정한 가상자산시장 조사 업무규정 제정안을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예고한다고 밝혔다.제정안에 따르면 가상자산거래소는 이상거래가 발생한 경우 거래유의 안내, 풍문 등 사실조회 또는 결과 공시, 주문의 수량 및 횟수 제한, 거래중지 등 이
[더퍼블릭=홍찬영 기자] 정부가 방산업계에 대한 막대한 규모의 지원 정책을 내놓으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드 등 K방산의 30조원 규모 폴란드 2차 수출이 탄력을 받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6일 정부부처 및 방산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방산 수출 확대를 위한 금융 지원 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한국수출입은행에 2조원 규모의 출자를 추진키로 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기업 지분을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수출입은행에 투입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수출입은행의 법정자본금을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늘리는 ‘수은법 개정안’
[더퍼블릭=박소연 기자] 은행연합회는 25일 폴란드를 공식 방문해 폴란드은행협회와 금융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은행연에 따르면 이번 MOU의 주요 내용은 금융산업 전반에 걸친 ▲세미나 개최 ▲금융규제 관련 정보 교환 등 업무협력 추진 ▲교육·연수 관련 업무제휴 등이다.이날 양국 은행협회는 디지털금융과 경제·은행산업 현황 관련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 측에서는 김주현 금융위원장, 연합회 사원기관 기관장·부기관장과 임원 등이 참석했다. 폴란드 측에서는 타데우즈 비알렉 폴란드은행협회 회장, 폴란드은행협회 사원은
[더퍼블릭=손세희 기자] 주요 시중은행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약 1억20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 은행원의 연봉은 여성보다 평균 3000만원 이상 많아 1억300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19일 4개 시중은행(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의 ‘2023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1억1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억1275만원)과 비교해 2.9% 늘어난 수치다.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1억2000만원), 하나은행(1억1900만원), 신한은행(1억1300만원), 우리은행(1억1200만
[더퍼블릭=박소연 기자]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 김주현 위원장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분쟁조정과 별개로, 은행 불완전판매 관련 문제에 대한 제도개선에 대해 언급했다.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는 '서민·소상공인 신속 신용회복지원 시행 행사' 가 진행됐다.이날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 ELS 불완전판매 등과 관련해 "소비자 보호, 영업 관행, 내부통제 등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2019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이후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제정됐음에도 불완전판매와 같은 문제가 나오는데 조사 후 원인에
[더퍼블릭=신한나 기자] 고금리 이자부담으로 고통받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현재까지 1조 3600억원의 이자환급(캐시백)이 집행된 것으로 집계됐다.26일 금융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민생·상생금융 분야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계획’을 보고했다.금융위에 따르면 은행권 자율로 이뤄지는 소상공인 이자 캐시백은 현재까지 약 187만명에게 총 1조3600억원이 집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상공인 이자 캐시백은 최대 2억원까지의 대출에 대해 금리 4% 초과분의 90%를 차주당 300만원 한도로 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더퍼블릭=신한나 기자] 해외 부동산에 투자한 국내 주요 금융사들의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주요 금융그룹의 해외 부동산 투자금이 20조원을 넘는 가운데 이미 1조원 이상의 평가 손실이 발생한 것이다.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기준 5대 금융그룹(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해외 부동산 투자 건수는 총 782건, 전체 원금은 20조 3868억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고객에게 판매한 펀드 등과는 별개로 금융그룹들이 자체 집행한 투자 현황만을 담은
[더퍼블릭=박소연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대규모 손실 위험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해외 부동산 펀드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5일 은행회관에서는 '기업금융 지원방안 관련 은행장 간담회' 가 진행됐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해외 부동산 펀드에 대해 "갖고 있는 손실 요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해 규모가 크지 않아 손실흡수능력이 있다"며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해외 부동산 펀드 부실 우려로 인한 국내 금융사 영향을 묻자 "홍콩 ELS는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가 높았을
올해도 국내 보험사들이 성과급 시즌을 맞이했다. 지난해 보험업계는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 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정도로 성적이 좋았지만 지난해부터 금융당국과 정부가 ‘상생금융’을 외치고 있어 성과급 지급 규모를 두고 고심이 깊어지는 상황이다.특히 금융당국에서 ‘과도한 성과급이나 배당에 유의하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한 만큼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직원에게 성과급 보따리를 풀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상생금융 외치는 정부와 금융당국, 그 배경은?[더퍼블릭=신한나 기자] 지난해 경제침체로 인해 산업계 전반이 부진을 면치 못한
설 연휴 이후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의 대규모 손실, 이른바 ‘홍콩 ELS 사태’ 관련 금융감독원의 추가 검사가 예정됐다. 투자자들은 명절에도 시름이 깊을 수밖에 없는 상황, 연휴 이후 이달 내 마련될 배상안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홍콩H지수란,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종목 가운데 50개 종목을 추려서 산출한 지수다. 때문에 중국 정부 규제 등에 따라 변동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이 지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유로스톡스 등과 함께 지수형 ELS의 기초자산으로 가장 많이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