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투자저축은행이 고객자금 15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직원이 자금집행요청서 및 대출금을 허위로 작성하고 계좌 비밀번호를 알아내 고객자금에 손을 댄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건전성 관리 미흡으로 대손충당금도 규정보다 적게 적립한 것으로 나타났다.횡령 소식으로 고객 신뢰에 금이 간 가운데 내부 살림 사정도 좋지 않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충당금 적립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지난해 순익이 90%이상 넘게 빠졌다.저축은행 업권 전반이 고금리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영향으로 연체율이 상승하
OK저축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는 대구은행의 모기업 DGB금융지주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업계에선 향후 OK저축은행이 지분 보유 목적을 변경하고 경영에 참여할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하는 상황이다.다만 OK저축은행 측은 이번 지분확보에 대해 배당수익을 기대한 단순투자란 입장으로 경영 참여설은 부인했다.OK저축은행의 입장처럼 수익성 악화 방어 측면에서 추가 지분 확보가 이뤄진 것이라고 보는 시각에선, 저축은행 업계 전반의 상황도 어렵고, OK저축은행도 순익이 해를 거듭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앞서 지난해 OK저
[더퍼블릭=신한나 기자] 지난해 기업대출 부실 비율이 크게 오르면서 기업대출 부실채권 비율이 1%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다.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135조원으로 전년 대비 2조8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같은 기간 기업대출 잔액은 138조 1000억원으로 5조원 가량 감소했다.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합친 보험사 전체 대출채권 잔액은 273조 2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2조 3000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대출채권 연체율은 0.42%로 전년 대비 0.2%p 올랐다.이 중 가계대출 연체율이
최근 SC제일은행이 정기 이사회를 통해 결산 배당을 의결한 가운데, 지난해 있었던 중간 배당에 이어 실적 대비 배당 성향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외국계 은행의 경우 배당금이 사실상 전액 본사로 보내진다는 점에서 '국부 유출' 논란은 반복돼왔다.여기에 더해, 은행이 국내에서 영업하면서도 사회공헌에는 인색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SC제일은행보다 자신 및 순익 규모가 적은 지방은행보다도 사회공헌비 지출 비용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서민 대출 공급’ 측면에서도 소극적인 모습인데, 시중은행은 물론이고 인터넷전문은행 보다도 공급액이 훨씬
[더퍼블릭=신한나 기자] 미국 맨해튼에 위치한 초대형 빌딩 ‘280파크 애비뉴’의 자산 가치가 최근 30% 가량 하락하면서, 해당 빌딩에 투자한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과 신협중앙회, 현대해상 등 기업이 원금 손실을 안게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지난 20일 는 ‘[단독] "2천억 맨해튼 빌딩 날릴 위기"…부실 투자 손실 '눈덩이'’ 제하의 기사를 통해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신협중앙회, 모회사 현대해상 등 국내 기관투자자 3곳과 함께 미국 맨해튼 소재 ‘280
[더퍼블릭=손세희 기자] 지난해 카드사들의 순이익은 전년(2조6062억원)과 유사한 수준인 2조582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카드 연체율은 전년말(1.21%)보다 0.42%p 상승한 1,63%로 9년 만에 최고치를 갱신했다.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전업카드사의 총수익은 3조328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할부카드수수료수익(7596억원) ▲가맹점수수료수익(5968억원) ▲이자수익(2521억원) 증가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총비용은 3조3520억원 늘어난
[더퍼블릭=박소연 기자] 금융감독원이 불법추심 방지를 위해 채무 통합조회 서비스를 출시하고 소멸시효 정보 제공 범위를 확대한다.6일 금감원에 따르면, 오는 8일부터 신용정보원 '크레딧포유'에서 통신채무 열람서비스로 이동하는 링크를 제공하며 내년 5월까지 크레딧포유에서 통신채무도 직접 조회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이로써 금융·통신채무를 신용정보원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에서 각각 조회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금감원은 소멸시효 완성 여부에 대한 정보 제공 범위를 확대한다.현재는 채권자가 변동된 대출채권·카드론에 대해서
새해가 밝았다는 기쁨도 잠시, 은행‧증권업계에는 긴장감이 감돈다. 홍콩의 H지수와 연계한 ELS 상품의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면서 금융당국에서 본격적인 검사에 나섰기 때문이다.현재 금융당국은 주요 판매사에 대해 현장검사를 통해 불완전판매 여부 등을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은행사와 증권사의 판매 규모만 비교했을 때 각 15조, 3조 원대로 차이가 큰 편이지만, 증권사의 경우는 은행과 달리 설계 및 판매를 모두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책임이 막중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최근 일부 증권사에서 확정된 손실이 48~50% 수준인 것으로 나타
[더퍼블릭=박소연 기자] 태영건설이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 신청을 한 가운데, 그동안 수천억원대 대출을 제공해온 금융기관들이 후폭풍을 맞을 우려가 제기된다.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올해 3분기 말 장기차입금 총액은 1조4천942억원, 단기차입금 총액은 6천608억원으로 집계됐다.태영건설은 이 중 국내 은행권으로부터 장기차입금 4천693억원과 단기차입금 2천250억원 등 총 7천243억원을 빌렸다. 이 장기차입금에는 일반·시설자금 대출과 함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포함된다.은행별로는 주채권은행인
[더퍼블릭=신한나 기자] 올해 3분기 보험사의 가계대출이 전 분기 대비 1조원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134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 말보다 1조원 증가한 수치다.특히 가계 대출 중에서도 ‘급전’ 수요인 보험계약대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보험계약대출은 가입한 보험을 해지하지 않고 해지환급금의 79~95%를 빌리는 대출 상품이다. 신용등급 조회 등 심사 절차가 없고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언제든 상환할 수 있다.
[더퍼블릭=박소연 기자] OK금융그룹이 대부 라이선스를 반납했다. 19일 OK금융그룹은 산하 대부업체인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가 보유한 금전대부업 라이선스를 반납했다고 밝혔다.앞서 OK금융그룹은 지난 2014년 OK저축은행 전신인 예주·예나래저축은행 인수 당시 금융당국에 제출했던 '저축은행 건전 경영 및 이해상충방지 계획'에 따라 오는 2024년까지 대부업에서 철수하기로 당국과 약속한 바 있다.이후 2018년과 2019년 각각 '원캐싱'과 '미즈사랑'을 철수한 뒤 올해는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보유한 대출채권을 이관하는 작업을
대부업계 1위 러시앤캐시(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9월까지만 영업 후 내달부터 철수한다.이로써 러시앤캐시 철수 이후 OK저축은행과 계열사를 거느린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금전대부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된다. 앞서 OK금융은 지난 2014년 OK저축은행의 전신인 예주저축은행과 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오는 2024년 말까지 대부업을 철수하기로 금융당국과 약속한 바 있다.OK금융은 대부업 청산 마무리 후 증권사 인수 등을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그룹과 계열사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시점이다.
[더퍼블릭=박소연 기자] 현금 대량 인출사태 ‘뱅크런’의 위기를 겪은 새마을금고의 건전성에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적극적으로 연체채권 매각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일 행안부는 1천293개 새마을금고의 올해 상반기 영업실적(잠정)을 발표했다.새마을금고 총자산은 6월말 290조7천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6조5천억원(2.3%) 증가했으며, 총수신은 259조4천억원으로 8조원(3.2%) 늘었다.총대출은 196조5천억원으로 5조1천억원(2.5%) 감소했는데, 기업대출(111조4천억원)은 8천억원(0.7
[더퍼블릭=박소연 기자] 내달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빚은 '디스커버리 펀드' 판매사들을 재검사한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다음 달 기업은행 등 디스커버리 펀드 판매사들의 불완전판매 등에 대해 전면 재검사에 나선다.디스커버리 펀드는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동생 장하원 대표가 운용한 펀드로, 2017년부터 기업은행, 하나은행 등 3개 은행과 9개 증권사에서 판매됐다.금감원 관계자는 "디스커버리 펀드 운용과 관련한 위법 행위가 새롭게 발견된 만큼 신속하고 효율적인 재검사를 준비 중"이라며 "최
[더퍼블릭=신한나 기자] 대부업계 1위인 러시앤캐시(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대출을 양도받은 OK저축은행이 업계의 우려와 달리 건전성 악화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6월, OK금융그룹은 대부계열사인 이프로파이낸셜대부 소속 러시앤캐시를 올 연말까지 전리하기로 결정했다. 러시앤캐시는 대부업 1위인 만큼 이자수익이 상당하지만 OK금융그룹은 ‘대부업체’라는 꼬리표를 떼고 종합금융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체질 변화에 나서는 것이다.OK금융그룹의 경우 OK저축은행과 OK캐피탈 등 제2금융권 계열사를 비롯해 OK신용정보·OK F&I 등 많은 금융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은행권에 이어 보험권에서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우회 수단이라는 지적을 받는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내놨다. 은행권과는 달리 ‘연령제한’을 둔다는 점에서 보험업계는 당국이 걱정하는 가계대출 증가를 조절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22일 보험권에 따르면 대형 보험사를 중심으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월 한화생명이 처음으로 50년 만기 상품을 출시한 이후 지난 1일 삼성화재, 7일 삼성생명이 잇따라 50년 만기 상품을 선보였다. 50년 만기 상품 이전에는 지난해 5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K증권을 둘러싼 연이은 악재에 김신 대표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증권사들의 신탁·랩어카운트 운용 실태를 점검 중인 가운데, SK증권이 현장검사를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앞서 SK증권은 법인과 개인투자자에게 손실 보전 성격의 합의금을 지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다만 SK증권은 자본시장법에서 금지하는 손실 보전을 한 적이 없고, 법인투자자들과만 합의를 했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검사에서는 SK증권이 법인고객에게 지급한 금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새마을금고 자산 건전성 우려가 가중되면서,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범정부 대응단’을 구성해 관리에 나섰다. 정부는 수신이탈세가 다소 진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지난 6일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새마을금고 건전성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진행했다. 최근 새마을금고 연체율이 6%대까지 급등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 지점에는 고객들이 몰려 예금을 찾고자 했다. 수백억원대의 대출채권 부실로 인근 금고로 흡수합병이 추진 중인 남양주동부 새마을금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가 산업은행 등의 정책금융기관 해외 인프라 수주를 지원하는데 제약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대출채권 양도 규제를 완화한다.27일 금융위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대부업 등 감독규정 일부 개정안을 고시했다. 이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지난해 8월 발표된 ‘해외 인프라수주 활성화 전략’ 및 ‘23년 경제정책방향’의 후속조치다. 현행 ‘대부업법’은 대부채권의 무분별한 유통 및 추심을 방지하기 위해 대부계약에 따른 채권 양도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대통령령으로 정한 자 및 금융위가 고시하는 자 (매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올해 들어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조정하며 대출금리 조정에 나선 가운데, 보험사 대출금리는 여전히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가계대출을 취급하는 11개 보험사 중 7곳이 신용대출금리를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손해보험사의 경우는 신용대출금리(무증빙형) 평균금리가 10.30%로 작년 말(10.06%) 대비 0.24%p 올랐고, 같은 기간 생명보험사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9.57%에서 0.33%p 올라 9.90%로 파악됐다.이 기간 신용대출금리가 가장 크게 오른 곳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