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여금 수령액 상위 0.1%, 보너스로 7억원 가까이 받는다...상위권 ‘쏠림현상’ 심화

상여금 수령액 상위 0.1%, 보너스로 7억원 가까이 받는다...상위권 ‘쏠림현상’ 심화

  • 기자명 신한나
  • 입력 2023.05.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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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로자의 날인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직장인들이 출근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상여금 수령액 상위 0.1%인 근로자들이 지난 1년간 보너스로 약 6억 7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1년 상여금을 수령한 근로자 중 수령액 기준 상위 0.1% 근로자들의 연평균 상여금이 6억 6606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상여금을 받은 근로자의 수는 941만 7000명이며 연평균 상여금 중윗값은 433만원이었다.

이는 상위 0.1%인 사람이 중간에 있는 사람의 154배에 달하는 보너스를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위 0.1%의 평균 상여금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지난 2019년 4억 4679만원에서 2020년 5억 4885만원으로 22.8% 늘었고 2021년 21.4% 증가해 6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중위값 대비 상위 0.1%의 상여금 비율도 ▲2019년 112배 ▲2020년 135배 ▲2021년 154배로 증가했다.

중간값과 최상위권의 상여금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상여금이 상위권에 집중된느 ‘쏠림 현상’도 점차 심화되는 상황이다.

전체 상여 가운데 상위 0.1%가 받은 상여금의 비중은 2019년 4.8%에서 2020년 5.8%, 2021년 6.2%로 상승했다.

상위 1%의 비중도 2019년 13.0%에서 2020년 14.6%, 2021년 15.8%로 늘었다.

상위 10%의 비중 또한 2019년 47.9%, 2020년 48.6%, 2021년 51.3%로 지속해서 증가했다. 전체 상여금 중 절반 이상이 상위 10%에게 쏠린 것이다.

양 의원은 우리 사회의 빈부격차가 점점 심화하는 가운데, 임금뿐만 아니라 상여에서도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사회적 통합을 이루기 위한 대책과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더퍼블릭 / 신한나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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