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P2E 코인 입법 로비 있었나?…與 “김남국 위믹스 30억원 출처는 무엇인가”

위메이드, P2E 코인 입법 로비 있었나?…與 “김남국 위믹스 30억원 출처는 무엇인가”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3.05.22 18:1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지난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위메이드 본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현장 방문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과 관련,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이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코인 합법화를 위한 입법 로비가 있었는지에 대한 청문회를 열겠다고 나선 것과 관련, 국민의힘은 22일 “검찰수사 방해하기용”이라고 반발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남국 의원의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오다)’ 코인만큼이나 어이없는 ‘갑툭튀’ 청문회다. 홍익표 위원장 말대로 김남국 코인 사태의 중대성을 감안했다면, 본인의 페이스북에 일방적으로 청문회를 제안할 것이 아니라, 여야 간사와 협의부터 했어야 한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홍 위원장이 말하는 청문회는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다. 바로 민주당의 ‘김남국 구하기’, ‘검찰 수사 방해하기’인 것”이라며 “홍익표 위원장은 청문회의 목적을 P2E 관련 업계의 입법로비로 규정했는데, 김남국 의원이 저지른 부정부패를 마치 업계의 물량 공세, 로비로 인한 것인 양 교묘히 본질을 비틀었다”고 지적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이어 “청문회를 한다면 김 의원이 직접 증인으로 채택된, 수상한 자금 흐름에 대한 진상규명부터 되어야 할 것”이라며 “김 의원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LG디스플레이 주식 대금 9억 8천만원이 초기 투자금이라고 해명하지만, 아직 위믹스 코인 투자과정에 대해서는 납득할 만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 원내대변인은 “빗썸에서 업비트로 옮긴 위믹스 중 약 30억원의 출처는 무엇인가. 거래 내역상 실제 수익은 10억원인데, 어떻게 40억원이 이체된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당 차원의 진상조사와 징계를 회피하기 위해 쇄신의총 2시간 전에 당을 ‘잠시 떠난다’며 ‘위장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라며 “‘국회의원은 코인하면 안 되냐’, ‘민간한 개인정보를 언론에 흘린 한동훈 검찰의 작품이다’, ‘윤석열 정부 실정을 덮으려는 얄팍한 술수이다’며 괴변만 늘어놓고 있는 김 의원과 민주당”이라고 쏘아붙였다.

나아가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다. 김 의원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것은 아닌지, 에어드롭 형태로 코인을 무상 수수한 것은 아닌지, 위메이드의 입법 로비가 있었는지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남국 의원에 대한 국회 차원의 신속한 징계를 요구한다. 아울러 검찰의 신속·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