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수원 출마론’이 제기되는 이유…김포 서울 편입 등 총선서 경기도 선거 지휘

‘김은혜 수원 출마론’이 제기되는 이유…김포 서울 편입 등 총선서 경기도 선거 지휘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입력 2023.11.07 16:43
  • 1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국민의힘이 경기 김포시를 비롯해 서울에 인접한 경기도 지역의 서울 편입을 추진키로 하면서 경기도 일부 지역이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이 수원에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 쇄신 및 일부 참모들의 내년 총선 출마 등을 감안해 이달 하순부터 수석비서관급을 포함, 대통령실 참모진을 순차적으로 개편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대통령실 참모진 가운데 김은혜 홍보수석의 선택지가 정치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김은혜 수석의 수원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본인은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현역 의원으로 자리하고 있는 분당을 지역구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편에서는 지난해 6‧1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바 있는 김은혜 수석이 수원에 출마해 내년 총선 경기도 선거를 진두지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고성국 정치평론가는 지난 1일 본인 유튜브 채널 ‘고성국TV’를 통해 “김포의 서울시 편입은 기본적으로 경기도 선거용인데, 이슈가 폭발력을 가지려면 해당 이슈를 실행에 옮길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 평론가는 “경기도 선거를 이끌 사람은 김은혜 수석이 최적일 것”이라며 “1년 전에 경기도 선거에 나갔기 때문에 경기도 구석구석을 잘 알 것이다. 따라서 경기도 선거를 총괄하는 자리에 김 수석이 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경기도 인구가 절대적으로 집중된 게 경기 남부 아닌가. 이 경기 남부의 중심은 수원”이라며 “국민의힘이 보유하고 인적 자원 중 김 수석이 (경기도 선거를 지휘할 인물 중)최적이다. 그러면 김 수석이 수원에 출마해 경기도 전체 선거를 지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종합하면, 김포를 비롯한 서울 인접 경기도 지역의 서울 편입 이슈가 총선에서 폭발력 지니려면 지난해 지방선거 때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로 경기도 구석구석을 누빈 김 수석이 내년 총선에 경기도 인구가 집중된 경기 남부의 중심 수원에 출마해 경기도 전체 선거를 진두지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시 말해 김 수석이 분당을 출마를 고집할 게 아니라, 경기도 일부 지역의 서울 편입 추진 및 경기도 인구가 집중된 경기 남부에서 선거판을 흔들기 위해선 수원에 출마하는 선당후사의 행보를 보여야 한다는 것.

한편, 분당을의 경우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분당에서 20년 가까이 거주중인 것으로 알려진 박민식 장관은 국가보훈처를 보훈부로 승격시켰고, 최근에는 국군 장병에게 ‘나라를 위해 헌신해주셔서 고맙다’는 메시지를 적은 카페 알바생을 직접 찾아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또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등 업무적인 면에서도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박 장관의 분당을 출마는 최근 당 혁신위원회가 제시한 ‘영남스타 수도권 출마론’과도 궤를 같이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박 장관은 제18~19대 총선에서 부산 북구‧강서구갑 지역에서 재선을 한 바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