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김강석 기자] 최근 매각 협상이 불발된 11번가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다음 달 8일까지 만 35세 이상 5년 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희망퇴직 확정자는 4개월분 급여를 받게 된다.
11번가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 프로그램 시행으로 보다 효율적인 조직과 견고한 인적 구성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1번가는 지난 2018년 5년 내 기업공개(IPO)를 조건으로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5000억원을 투자받았다.
하지만 기한 내 IPO가 무산되면서 투자금을 상환하거나 다른 투자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있다.
최근에는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전자상거래 업체 큐텐과 지분투자 협상을 했으나 기업가치를 둘러싼 이견으로 협상을 중단했다.
11번가는 현재 SK스퀘어가 지분 80.26%를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11번가가 자본력을 갖춘 외국계 유통기업에 매각 의사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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