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겨냥한 장예찬 “이준석과 친한 분들의 특징, 싸가지가 없다”

김웅 겨냥한 장예찬 “이준석과 친한 분들의 특징, 싸가지가 없다”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입력 2023.12.1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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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이준석과 연대? “이준석 맛 좀 보시라. 우리만 당할 수 없다”

2022년 11월 28일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김웅 의원이 서울 영등포구 하우스카페에서 열린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의 '정치를디자인하다' 출판기념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2년 11월 28일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김웅 의원이 서울 영등포구 하우스카페에서 열린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의 '정치를디자인하다' 출판기념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국민의힘 비상 의원총회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김웅 의원이 ‘한동훈 장관은 대통령의 아바타’, ‘(북한 김정은의 딸)김주애를 올리는 것’이라 반발한데 대해,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은 18일 “일단 저는 (한동훈 장관 비대위원장 영입에)비판은 할 수 있다고 본다. 근데 소위 비윤계나 비주류라고 하는 분들이 기본적으로 참 싸가지가 없다”고 직격했다.

장예찬 최고위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되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합리적으로 근거를 대고 설득하면 되는데 쓰는 단어를 보면 여기서 아바타나 김주애가 왜 나오는가? 우리 당의 가장 큰 자산을 왜 이렇게 깎아내리는 것인가?”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장예찬 최고위원은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 되는 게 그러게 못마땅하면)그럼 그렇게 잘난 김웅 의원이 차기 (대선)주자 1위 하시라”며 “지지율 높게 나오면 김웅 비대위원장 이야기 나오지 않을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장 최고위원은 이어 “본인은 후보에도 못 들면서 압도적으로 1위 기록하는 사람에게 반대는 할 수 있지만 아바타나 김주애 이런 말을 써야 되는 것인가? 민주당도 지금 쓸까 말까 그런 북한 독재자 딸 이름까지, 그래서 이건 기본적인 인성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쏘아붙였다.

장 최고위원은 또 “특정인과 친한 분들의 특징인 것 같다. 싸가지 없는 건”이라고 언급하자, 진행자는 ‘이준석 전 대표’를 지목했고, 장 최고위원은 “누가 또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일각에서 비대위가 출범하면 당이 이준석 씨를 붙잡을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취지의 질문에는 “저는 크게 관심이 없다. (이준석 신당은)그냥 언론에서 싸움 붙이는 거 말고는 보수진영에 큰 변수가 안 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을 만들어도 그게 여권 분열이나 보수 분열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민주당 야권 분열인 것 같고 실제로 여러 지표(여론조사)를 봐도 민주당 지지층의 표를 더 많이 가져간다는 통계도 있기 때문에, 물론 우리가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힘을 모으면 좋겠지만 (이준석 씨가)27일에 빨리 탈당하길 바라는 당원들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씨가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연대할 가능성에 대해선 “이낙연 전 (민주당)대표는 호남이라는 확보한 지지 기반이 있다. 다른 현역 의원들도 있기 때문에 합류하게 된다면 이준석 위에 이낙연이 있게 되는 것이다. 정치적 체급도 그렇고”라며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가 자기 위에 누가 있는 걸 용납하는 성격은 아니지 않느냐. (이낙연-이준석 연대는)성사되기 어렵다고 보는데 만약 성사된다면 이낙연 전 대표에게 이런 말씀 드리고 싶다. 이준석 맛 좀 한번 봐보시라”고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우리만 당할 수 없다”고 하자, ‘이준석 전 대표는 양향자 의원하고 또 토론도 했던 거 같다’는 진행자의 언급에 재차 “한 번 두루두루 다 해보시라. 한 번 (이준석)맛 좀 봐보시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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