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아파트 전세사기 여파”...올해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 ‘역대 최다’

“非아파트 전세사기 여파”...올해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 ‘역대 최다’

  • 기자명 이유정 기자
  • 입력 2023.12.2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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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이유정 기자] 올해 서울 지역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이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세 사기 등의 여파로 비(非)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전년 대비 감소하면서 아파트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분위기다.

28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24만904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측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11년(1~11월 기준) 이래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 월세 거래량도 각각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올해 1~11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14만 7135건, 월세 거래량은 10만 1911건을 기록했다.

최근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2018년 15만3178건 ▲2019년 16만2129건 ▲2020년 18만925건 ▲2021년 20만3566건 ▲2022년 23만3544건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구별로 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 1위는 강남구(2만4091건)였고, 이어 송파구(2만952건), 노원구(1만8311건), 강동구(1만7147건), 서초구(1만6517건), 강서구(1만3832건), 마포구(1만2237건), 양천구(1만1134건), 구로구(1만108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전셋값 상승 거래도 이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 대치 팰리스’ 전용면적 84.98㎡은 지난 1월 14일 14억원(17층)에 신규 전세 계약이 체결됐으나, 11월 5일에는 16억원(14층)에 신규 계약이 체결돼 2억원 상승했다.

또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청구3 전용면적 84.77㎡은 지난 1월18일 5억5125만원(10층)에 전세 계약됐지만, 11월25일에는 7억7000만원(7층)에 신규 계약이 이뤄져 2억1875만원 올랐다.

반면 지난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서울 비아파트(단독·다가구, 다세대·연립)의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해(29만5969건)보다 13.7% 감소한 25만5381건에 그쳤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전세 사기 우려로 인해 비(非)아파트의 전월세 수요가 아파트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이유정 기자 leelyjwo@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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