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박소연 기자] 메리츠증권이 GS건설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동시에 하향 조정했다. 오는 3∼4월에 유동성과 관련해 변곡점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불확실성 해소 여부를 봐야한다는 진단이다.
9일 문경원 연구원은 이날 GS건설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6% 낮은 1만6천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조정했다.
문 연구원은 "시행사에 대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지급보증 1조8천억원 가운데 미착공이 1조7천억원이며, 이중 7천억원을 연내 착공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1조7천억원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올해 1분기 안에 만기가 도래한다"면서 "또 회사채 중 일부인 2천억원 물량도 4월에 만기를 맞는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해당 우발채무와 회사채의 만기 연장이 결정될 3월 말에서 4월이 유동성 상황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면서, 다만 "당국의 PF 연착륙 의지를 감안하면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문 연구원은 "상반기 내 유동성 확보 전략이 구체화하고 우발채무 및 회사채의 순탄한 만기 연장이 관찰된다면 투자의견 재조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짚었다.
GS건설의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86억원으로 1년 전보다 47.8%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컨센서스(821억원)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문 연구원은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전 현장에 대해 원가율 점검이 이뤄지며 작년 3분기 주택 매출총이익률(GPM)이 5.0%까지 하락했다"면서 "올해 1분기까지 여기에서 큰 개선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