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 만에’ 4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비트코인...언제까지 하락세 이어갈까?

‘50일 만에’ 4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비트코인...언제까지 하락세 이어갈까?

  • 기자명 신한나 기자
  • 입력 2024.01.2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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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을 승인한 지난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세 현황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을 승인한 지난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세 현황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신한나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손실을 확대하면서 올해 처음 4만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22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7시 22분(서부 오후 4시 22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4.60% 하락한 3만 9748달러(5322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전해졌다.

비트코인이 4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작년 12월 3일 이후 50일 만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ETF를 승인한 지난 10일 4만 9100달러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2주도 안 돼 약 20%가 하락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대해 그레이스케일 등 기관들의 차익 실현 대량 매도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그동안 기관 투자자들을 대신해 비트코인을 매입하던 신탁 상품을 판매해오다 이번에 현물 ETF로 전환했는데, 이전에 사들였던 비트코인이 현재 가격보다 현저히 낮으면서 물량을 대거 쏟아내고 있다는 것이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파산한 가상화폐 거래소 FTX도 그레이스케일을 통해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 10억 달러(1조 3400억원)어치를 매도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상승 추세는 유지되고 있지만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비아 자블론스키 디파이언스 ETF 최고경영자(CEO)는 “이번에 나타난 ‘셀 더 뉴스’ 현상은 어느 정도 예상 가능했다”면서 비트코인 조정 장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롭스 긴즈버그 울프 리서치 전략가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비트코인 상대강도지수(RSI)가 장기 주간 기준으로 과매수 상태에 있다”며 “역사적으로 이런 패턴이 두 번 나타났었는데 비트코인 가격이 이후 정점을 찍은 뒤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하락장이 실망스러운 1분기의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추가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현재 수준에서 일부 차익실현에 나서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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