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신한나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거래 효과와 오는 4월 예정된 반감기로 인해 시가총액 1조원을 넘어섰다.
15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1시 38분 기준 5만 2205달러(한화 약 6960만 4926원)에서 거래를 진행했다. 이는 25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은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서 시가총액은 1조달러(한화 약 1300조원)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20% 넘게 상승하며 몸집을 키운 결과다.
비트코인의 시총은 시중에 유통되는 비트코인 수량에 현재 가격을 곱한 금액이다.
비트코인이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가 시작되면서 매수세가 폭발적으로 유입된 결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뿐만 아니라 오는 4월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앞둔 점도 가격을 견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감기는 블록 채굴을 대가로 얻는 비트코인 수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점으로, 4년에 한번씩 돌아온다. 반감기 이후 시장에 공급되는 비트코인 수량이 기존 대비 감소하면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
분석가 닥터프로핏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건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전망했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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