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신한나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4만 2000달러 수준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6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시 17분 기준 4만 2599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의 현물 ETF를 승인한 이후 4만 9000달러 수준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쏟아지면서 급락해 현재 4만 2000달러에서 3000달러 사이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비트코인의 성장세가 주춤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당분간 금리 인하 계획이 없다는 단호한 기조를 밝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간 시장은 오는 3월에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관측해왔다. 이 같은 기대감에 비트코인이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31일(현지시간)에 있던 올해 첫 FOMC 회의에서 연준은 또 한 번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렸고 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월 회의서)금리 인하를 보증할 수준의 확신을 얻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오는 4월 예고된 반감기를 앞두고 상승장이 올 것이란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가상자산 분석가 크립토위저드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비트코인 반감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는 게시물을 올리고 “(비트코인이) 5만 달러 이상 가격으로 거래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전망했다.
국내에서도 비트코인의 추가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지혜 크로스앵글 수석연구원은 “여전히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비트코인 반감기 등 가격 상승의 재료가 많이 남아있는 상황이다”고 했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