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김미희 기자] 검찰이 이상직 전 국회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 이사장 내정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정황을 포착했다.
지난 8일자 SBS는 ‘[단독] 청와대, 이상직만 인사 검증…'사전 내정' 정황’ 제하의 기사를 통해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지난 2018년 1월 5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임원추천위원회를 꾸리고 새 이사장 공모에 나섰다.
공모에는 10여 명이 지원했는데, 추천위는 서류 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이상직 전 국회의원 등 3명을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이후 중소벤처기업부는 추천받은 3명을 청와대에 이사장 후보로 제청했고, 이 전 의원은 그해 3월 5일 중진공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런데 당시 청와대가 최종 후보 3명 가운데 이 전 의원에 대해서만 인사 검증을 진행한 사실을 검찰이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인사 검증을 담당한 당시 청와대 관계자 조사 등을 통해 관련 진술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당시 청와대가 이 전 의원을 중진공 이사장으로 사전에 내정한 유력한 정황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검찰은 중진공 이사장에 임명된 이 전 의원이, 그 대가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 모 씨를 태국 소재 저가 항공사에 채용했다고 의심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앞서 참고인으로 출석한 서 씨 역시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검찰은 곧 서 씨를 다시 소환할 방침이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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