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배소현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민주연합추진단장과 윤희숙 진보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내달 3일 ‘비례연합정당’을 창당하기로 합의한데 대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21일 “이번 선거연합의 본질은 ‘이석기 시즌2’”라고 일갈했다.
권성동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와 같이 일갈하며 “민주당은 부정할 수 없는 과거의 죄악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오늘(21일) 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은 총선 선거 연합을 밝혔는데, 민주당과 진보당은 지역구에서 호남,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하고 후보단일화, 울산 북구는 진보당으로 단일화, 비례대표 연합공천 등이 주요 내용”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어 “선거 시기 연합전술을 쓸 수 있다. 문제는 연합의 대상”이라며 “현재 민주당과 연합하는 진보당은 사회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유럽식 좌파 정당이 아니라, 법치에 의해 해산 당했던 통합진보당의 후신”이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지난 2012년 총선 당시 민주당은 통진당과 선거연합을 했는데, 그 결과가 무엇이었는가? 반국가적, 반헌법적 세력의 원내 진출이었다”며 “통진당의 이석기는 내란선동을 한다가 징역형을 받았고, 통진당은 해산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과 손을 잡은 진보당은 이석기의 후예이자 통진당의 잔당”이라며 “현재 진보당의 공동 대표 중 한명은 한총련 의장과 반미청년회에서 활동했다. 지금 민주당은 비명횡사 공천으로 반대 세력을 숙청하고, 그 빈자리를 반미 종북세력의 말류(末流-기울어져 가는 혈통의 마지막)들로 채우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악용해 이런 자들에게 국회 진출의 꽃길을 깔아주고 있는 것”이라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