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양문석, 노무현만 대상이 아니었다...‘문재인‧이낙연‧정세균‧김부겸‧野인사들’에게도 독설

‘막말’ 양문석, 노무현만 대상이 아니었다...‘문재인‧이낙연‧정세균‧김부겸‧野인사들’에게도 독설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4.03.1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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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당내 다른 의원 등을 상대로 "바퀴벌레" 등의 멸칭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돼 공천 취소 압력이 더 커졌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노무현 전 대통령 뿐 아니라, 다른 대상들에게도 막말 수준의 독설을 쏟아낸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양 후보는 2022년 6월23일 페이스북에 "대선 패배의, 지선 패배의 원인은 문재인 정부의 이낙연, 정세균, 김부겸 총리의 무능이 핵심 원인이 아닌가"라고 적었다.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문재인 대통령의 우유부단함이 핵심이 아닌가"라며 문 전 대통령을 직격하기도 했다.

양 후보는 2022년 6월3일 에도 "이제 끝난 선거, 당내 바퀴벌레 박멸을 향한 투쟁의 시작"이란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이 당시는 양 후보가 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로 낙마한 시기였다.

그는 해당 글에서 "이제부터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의 쇄신 혁신 개혁을 위해 할 말은 하고 해야할 말 아끼지 않겠다"고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이어 "3.9 대선패배를, 6.1 지선패배를 기다렸다는 듯, 바퀴벌레처럼 튀어나오는 중앙당의 말깨나 하는 이들을 향한 투쟁, 언론에 자기 이름 한 줄 걸치고 싶어 해당행위에 거리낌 없는 관종들을 향한 투쟁, 거침없이 쇄신 혁신의 깃발을 들고 뛰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내 일부 인사들에게 ‘바퀴벌레’란 표현도 거침없이 내뱉은 것이다.

양 후보는 비슷한 시기 페이스북에도 “지난 한 달 동안, 선거한다고, 비어두었던 집안이 엉망이다. 지금부터 집청소한다. 끝나고 바퀴벌레 박멸 스프레이 뿌리려 한다"는 소개글을 올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후보는 또 다른 글에서도 "민주당의 쓰레기들"이라며 "제발 파란 옷의 기호 1번으로 분투했으나 낙선한 후보들께 3월과 6월의 연패로 실망하는 지지자들께 최소한의 시간은 주고, 최소한의 예의는 표하고, 당권싸움이든 선거평가든 합시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나름 유명정치인들, 뱃지 달고 정치평론가인양 당신들이 유명 정치인 되고 뱃지 단 것, 스스로 잘나서? 택도 아닌 소리. 영남 와서 민주당으로 출마해서 살아나면 인정해줄게요. 잘난 주둥아리 나불대는 당신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 후보는 이외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해 "악취 섞인 발언 질식할 것 같다” 등의 또 다른 비하 발언과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2찍” 발언 등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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