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비하’ 양문석 “진심으로 사과”...김부겸, “수습할 수 있는 건 당신 뿐” 결단 촉구

‘노무현 비하’ 양문석 “진심으로 사과”...김부겸, “수습할 수 있는 건 당신 뿐” 결단 촉구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4.03.1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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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세하는 양문석 후보 (사진제공=연합뉴스)
▲ 유세하는 양문석 후보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 경기 안산갑 공천을 받은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불량품” “매국노” 등으로 비하했던 발언에 사과했다.

지난 16일 양 후보는 자신의 SNS에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저의 글들에 실망하고 상처받은 유가족과 노 전 대통령을 존경하는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인으로서 정치 현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며 “그리고 정치적 판단에 대한 수많은 요인을 배워왔고 그때마다 노 전 대통령의 고뇌를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 현장에서 제가 겪었던 수많은 좌절의 순간마다 노 전 대통령의 정치 역정으로부터 위로받아왔다”고 했다.

양 후보는 지난 지난 2007년과 2008년 언론에 기고한 칼럼에서 노 전 대통령을 ‘매국노’ ‘불량품’ 등으로 표현한 바 있다.

한편 양 후보의 막말 논란이 불거지자 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양 후보에게 ‘결단’을 촉구했다.

17일 오전 11시 김 위원장은 회 의원회관에서 예정된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장 앞에서 양 후보를 만나 막간의 대화를 나눴다.

양 후보가 먼저 김 위원장에게 다가와 “저한테 워낙 화가 많이 난 것 같다”고 대화를 건네자, 김 위원장은 “어쨌든 간에 상황이 이렇게 됐는데, 지금 수습할 수 있는 건 당신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때 김 위원장의 ‘스스로 수습’하는 것은 사실상 후보 사퇴까지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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