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국민 이기려 하면 선거에선 진다…황상무 사퇴·이종섭 조기귀국 다행”

김학용, “국민 이기려 하면 선거에선 진다…황상무 사퇴·이종섭 조기귀국 다행”

  • 기자명 배소현 기자
  • 입력 2024.03.2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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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사진제공=연합뉴스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배소현 기자] 4선의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경기 안성)은 4·10 총선을 3주가량 앞두고 ‘이종섭·황상무 논란’이라는 위기에 부닥친 여당의 최근 상황과 관련해 “국민을 이기려 하면 선거에서는 진다”고 말했다.

경기 권역 선대위원장인 김 의원은 20일 입장문을 통해 “수도권 선거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그야말로 위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명횡사’ 사천 논란과 달리 우리 국민의힘은 시스템 공천을 통해 안정적인 선거 흐름을 이어왔지만, 최근 이종섭 주호주대사 임명과 황상무 수석 논란으로 민심이 싸늘하게 식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국민에게 지면 선거에서 이기고, 국민을 이기려 하면 선거에서는 진다”며 “황상무 수석의 사의가 오늘 아침 받아들여지고 이종섭 대사도 조기귀국하는 것으로 정리 돼 참으로 다행”이라고 전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3년 남았다. 치열한 반도체 국제 경쟁시대에 윤 대통령에게는 일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부디 일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윤석열 정부와, 집권여당 국민의힘에게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도 수도권 민심이 급격히 등을 돌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수도권이 이런 적이 없다. 어느 한 이슈가 터져서 15%, 10%가 이렇게 하루, 이틀에 급락을 거듭하는 것은 정치를 28살 때부터 했지만 처음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황 수석의 사의를 전격 수용한 것에 대해 “정말 잘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아직 해소되지 않은 이 대사 논란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오해를 가지고 있는 것은 원론적인 입장에서 얘기한다고 풀어지지 않는다”며 ‘자진 사퇴’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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