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수사요청에...공수처 “소환조사 촉구서 접수, 수사팀에서 검토할 것”

이종섭 수사요청에...공수처 “소환조사 촉구서 접수, 수사팀에서 검토할 것”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4.03.2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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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 이종섭 호주 대사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공개적으로 소환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이 대사를 대리하는 김재훈 변호사는 “공수처에 모든 국내 일정을 공개하고 소환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일 공수처에 조사 기일 지정을 촉구하는 변호인 의견서를 낸 지 이틀 만에 추가 의견서를 낸 것이다.

김 변호사는 “군에는 수사권이 없어 수사 외압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 수사 외압은 정치 프레임이지 법률적으로는 성립할 수 없다”며 “고발 내용 자체로 충분히 판단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또 “공수처가 출국금지를 연장하며 조사가 필요하다고 해왔다”며 “충분한 조사 준비기간이 있었으니 당연히 공수처가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공수처는 이 대사의 소환요청에 “소환조사 촉구서를 접수했고 수사팀에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공수처는 민주당 고발 후 6개월간 이 대사 등 주요 피고발 인을 한 차례도 소환 조사하지 않다가 지난 7일 이 대사 출국 직전 처음 소환했다.

한편 이 대사는 다음 달 4일까지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 참석을 위해 국내에 체류할 예정이다. 이후 한국과 호주의 ‘외교·국방 장관 2+2 회의’ 준비를 위한 일정은 유동적인 상태로 알려진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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